[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전반기 일정을 조기 마감한 KBO리그가 후반기엔 과연 제대로 진행될까.
NC-두산발 코로나 사태로 13~18일 펼쳐질 예정이었던 KBO리그 일정은 순연됐다. 19일부터 내달 9일까지 예정됐던 올림픽 휴식기가 1주일 앞당겨진 셈. 각 팀은 4주 간 재정비를 통해 후반기 일정에 대비하게 된다. KBO리그는 8월 10일부터 재개된다.
그러나 예정대로 리그가 재개될지는 미지수. 정부와 방역 당국은 최근 브리핑에서 현 상황이 이어지면 8월 중순 하루 확진자가 최대 23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확산세가 가장 심한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실시했지만, 실질적 목표인 1000명 미만의 확진자 발생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번 리그 중단을 계기로 KBO는 규정을 손봤다. 향후 구단 당 1군 엔트리 기준 선수(코칭스태프 제외) 50% 이상이 확진 및 자가격리 대상자가 될 경우 2주간 해당 경기를 순연하기로 했다. 후반기에는 리그 중단 없이 남은 일정을 소화해 정규시즌 144경기 및 포스트시즌 일정까지 마무리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이번 NC-두산 사례에서 보듯 공염불에 그치지 말란 법이 없다. 양팀은 확진 선수 숫자만 공개할 뿐, 구체적인 감염 경로조차 제대로 밝히지 못했다. 야구계 안팎에서 감염 원인을 두고 설왕설래 끝에 실행위-이사회를 거쳐 리그 중단 결정이 나오자 짧은 사과문을 올린 게 전부였다. 각 팀이 리그 중단 사태를 계기로 철저한 방역 지침 준수를 요구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구단 선수들은 이동, 출-퇴근, 경기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 침뱉기 등 코로나 방역 수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고 있다. 또 확진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는 이유다.
후반기에 또 코로나 확진 사태가 벌어지면 144경기 완주는 불가능하다. 더블헤더-월요일 경기 등 갖가지 방법을 쓴다고 해도 2주 이상 리그가 중단될 경우 포스트시즌 11월 개최가 불가피하다. 최악의 경우 정규시즌 일정을 단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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