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결론적으로는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그것이 리그 중단까지 이어졌다.
많은 이들이 NC와 두산의 확진자와 리그 중단을 주장한 두 구단에 대해 비난을 하고 있다.
다른 구단과 선수들은 그 비난에서 자유로울까. 모두가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키고 있었을까.
경기전 훈련 때 홈팀과 원정팀 선수나 코칭스태프가 특별한 일이 아닌 이상 접촉을 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수칙이다.
하지만 경기전에 두 팀 선수가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얘기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은 선수와 코치가 얘기하는 모습은 언론사 사진에 자주 등장했다.
두산 선수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NC 선수와 만난 것이 원인이라는 얘기가 있다. 즉 어느 팀이라도 무증상 확진자가 있었다면 전염이 됐을 수 있다는 얘기다.
경기 중 더그아웃에서는 출전 선수 외에는 모두 마스크를 쓰도록 돼 있다. 하지만 경기 중계 영상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는 선수들이 서로 얘기하는 모습도 경기 중에 흔히 볼 수 있었다.
구단의 방역 자세도 문제가 있었다. 방역 수칙을 위반하는 선수에 대해 주의나 경고를 줬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심지어 구단이 제작해서 방송하는 영상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경기후 이동을 위해 구단 버스로 이동하는 장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가는 선수가 보이고, 구단 버스 내에서 마스크를 모두 벗고 얘기하고 있었다. 그만큼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얘기다. 그것을 찍은 이들이나 편집해서 업로드를 한 이들 모두 방역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라 봐야한다. 떳떳하게 우리 선수가 방역 수칙 위반하고 있습니다라고 광고를 한 셈이다.
이렇게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상황에서도 위반 사례를 자주 볼 수 있었지만 어느 누구 하나 징계를 받았다는 얘기가 없다. KBO도 직무유기를 했다는 얘기다.
이제 1명의 감염이 얼마나 큰 결과를 가져오는지 직접 확인했다. 도쿄올림픽 휴식기를 일주일 앞두고 리그가 중단돼 무려 4주의 방학을 맞이하게 됐다.
걸린 선수는 큰 죄를 지었다. 자신의 부주의로 모두가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누구든 걸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른 선수가 될 수도 있었다.
이제라도 선수들이 정신 차려야 한다. 코칭스태프, 프런트도 방역수칙을 지키고 선수들에게 지키도록 강요해야 한다.
이미 리그는 중단됐고, 올림픽 이후인 8월 10일부터 다시 경기가 시작된다. 후반기라도 안전하게 리그를 치르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방역 수칙을 몸에 입력시켜야 한다. 그리고 철저히 감시해야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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