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무명의 고등학생이 메이저리그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되는 깜짝 놀랄 일이 생겼다.
주인공은 코네티컷주의 이스트 가톨릭 고등학교의 왼손 투수 프랭크 모지카토. 그리고 그를 뽑은 팀은 캔자스시티 로열스였다.
MLB.com에서도 톱10은 물론 1라운드에 뽑힐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며 놀라움을 전했다.
모지카토는 지난 봄까지만해도 철저히 무명 투수였다. 최고 91마일(약 146㎞)의 직구를 뿌렸지만 평균 80대 초반의 구속은 평범했다. 시즌 전 유망주 순위에서 150위 이내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5월 4경기 연속 무안타 행진을 하면서 스카우트들의 평가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의 첫 등판에서 12명의 스카우트가 왔었는데 두번째엔 15명, 세번째엔 25명의 스카우트가 몰렸다. 유망주 순위가 39위까지 올라갔지만 1라운드, 특히 톱10 이내에 지명될 것으로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모지카토는 91∼93마일을 찍는 직구와 낙차 큰 커브가 주무기다.
올해 9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0.16를 기록한 모지카토는 55⅔이닝 동안 135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지난 6월 열린 클래스M 챔피언십에선 단 1개의 안타만 맞고 17개의 삼진을 뺏어냈다.
캔자스시티는 1m92에 79㎏인 모지카토가 좀 더 몸을 키운다면 구속을 더 끌어올릴 수 있고 좋은 커브를 더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캔자스시티는 1라운드 픽으로 주목받았던 쿠마르 로커, 칼릴 왓슨, 브래디 하우스 등의 최상위 유망주가 아닌 모지카토를 선택하는 모험을 선택했다. 몇 년 뒤 이 선택의 결과가 어떨지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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