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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9 월드컵. 전 세계 유망주들이 총출동하는 대회다. 한국은 FIBA 유소년 랭킹 19위. 이번 대회에서 격돌한 미국(1위), 스페인(3위), 프랑스(4위) 등과 비교해 객관적 전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현실적으로 상위권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문제는 결과가 아니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과 내용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한국은 그야말로 완패했다. 쉽지 않은 대회기에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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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잡음이 나왔다. 선수 선발 과정부터 논란이 일었다. 개막 전 현장의 A지도자는 "최종 명단을 봤다. 최근 고등학교 랭킹으로 봤을 때 12명 중 7명 정도 제대로 뽑힌 것 같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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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수도권 A,B 고교에서 활약 중인 랭킹 1, 2위는 뽑히지 않았다. 취재 결과, 부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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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대표팀은 한국중고농구연맹에서 두 배수(한때 2.5배)로 리스트업. 대한민국농구협회와 논의를 거쳐 최종 선발한다. 하지만 협회는 사실상 승인 기능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중론. 이번 최종 명단 구성도 협회 조언 반영 비율은 높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무진 감독을 비롯해 중고농구연맹 수뇌부들이 대표팀 최종명단을 제출하면 김동광 경기력향상위원장이 최종 승인하는 형식이다. 실제 실력과 다른 대표팀 명단이 제출되자, 김 위원장은 이 감독과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구인 2세'들도 있었고, 농구사업 관련 관계자의 2세도 포함돼 있었다. 즉, '감독의 성향'이라는 지극히 주관적 이유로 기준점이 '불분명'한 대표팀 발탁이 이뤄졌고, 그 배경에는 '합의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깔려 있다. 분명한 것은 올해 치른 고교대회 성적이 대표팀 선발 기준은 아니었던 상황. 선발논란은 결국 '특수한 관계에 따른 대표팀 선수 발탁'이라는 비판으로 이어진다.
농구 팬 사이에서는 여전히 '인맥농구'라는 비판이 나온다. 선발 시스템과 과정의 판단기준이 없는 상황이다. 사실 '감독의 전술에 필요한 선수'라는 명목으로 이상했던 대표팀 선발은 아마농구에서 관행처럼 이뤄졌던 일들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