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완전체의 길. 멀고도 험하다.
전주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농구대표팀의 올림픽 도전기가 순탄치 않다. 코로나19 변수에 발목을 잡혔다.
상황은 이렇다. 전 감독과 선수들은 지난 5월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체력을 기르고 전술과 전략을 다듬고 있다. 다만, 완전체는 아니다. '핵심' 박지수가 제외된 상태. 박지수는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소속으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무대를 밟았다. 선수단은 박지수가 없는 상황에서 차근차근 호흡을 맞췄다. 동시에 전 감독은 박지수와 꾸준히 소통하며 몸 상태를 체크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박지수. 드디어 돌아왔다. 박지수는 1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예정대로라면 15일 선수단에 합류, 막판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변수가 있었다. 바로 코로나19. 박지수는 미국에서 일찌감치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2주 자가 격리는 면제. 하지만 곧바로 진천선수촌 합류는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 음성판정 뒤 1주일이 지나야 진천선수촌 합류가 가능하다.
플랜B를 가동했다. 전 감독과 선수들이 박지수와 함께 코흐트 격리에 나서기로 한 것.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수원에 체육관과 훈련장, 숙소를 마련했다. 방역협조를 받았다. 선수단은 15일부터 일주일간 훈련한 뒤 23일 출국하기로 했다.
문제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상황이 급속도로 나빠져 급기야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됐다. 선수단 촌외 훈련이 예정돼 있던 수원쪽에서 난감한 기색을 표했다. 결국 모든 계획이 취소됐다. 농구협회 관계자는 "대한체육회와 얘기를 진행했다. 박지수가 19일 진천선수촌에 합류하기로 했다. 13일과 14일은 휴식, 15일부터 18일까지는 청주 KB스타즈의 훈련장에서 개인적으로 몸을 만들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 감독은 "박지수 선수와 손발을 맞출 시간이 매우 짧다. 쉽지 않은 상황인 것은 맞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어쩔 수 없다.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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