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그거 페레즈 레알 회장이 너한테 했다는 말 아니야?"
'바르셀로나 수비수' 제라르 피케가 스페인 대표팀 동료이자 '레알마드리드 레전드 골키퍼' 출신 이케르 카시야스를 향해 날린 거침없는 농담이다.
스페인 매체 엘콘피덴시알은 13일(한국시각) 2006년 녹음된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의 녹취록을 입수해 공개했다. 녹취록엔 페레즈 회장이 이케르 카시야스, 라울 곤잘레스 등 선수들을 헐뜯는 내용이 담겼고, 이 보도는 스페인 축구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페레즈 회장은 "카시야스는 레알마드리드 골키퍼가 아니다. 가장 큰 실패다. 왜 사람들이 그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며 "카시야스의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여자친구도 똑같다"고 뒷담화를 늘어놨다.
이 보도 직후 피케와 카시야스 사이에 절친 사이에나 가능할, 온라인상 '디스' 조크가 오갔다. 피케가 새로 머리를 자른 사진을 찍어올리며 '더 젊어보임(Younger)'이라는 한줄을 달았고, 이 사진 아래 카시야스가 바보같은 사람을 경멸하는 뜻의 속어인 'monguer'를 의미하는 듯한 'Mounguer'라는 한줄을 달았다.
이에 피케가 즉각 반응했다. "바보같다고? 그거 플로 회장님이 너한테 녹취록에서 했다는 말 아니야?"라는 답변과 함께 웃픈 이모티콘 3개를 연속으로 달았다.
카시야스는 피케의 도전에 응수하지 않았지만, 팬들은 피케의 매우 시의적절한 '돌직구' 유머를 즐기는 분위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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