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간 떨어지는 동거'가 장기용의 소멸 징조를 보이며 최종회에 대한 긴장감을 높였다.
1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백선우 최보림 극본, 남성우 연출, 이하 '간동거') 15회에서는 신우여(장기용)의 여우 구슬이 푸른빛으로 완성되기 직전까지 가며 기대를 자아냈던 것도 잠시, 이담(이혜리)의 눈앞에서 몸이 희미하게 사라지는 이상 징후가 이어졌다.
이날 신우여와 이담은 연인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밤을 함께 보낸 뒤 둘은 서로를 생각하느라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장이 떨려왔다. 이어 둘은 '어르신'과 '담이 씨'라는 호칭을 연인의 달콤한 애칭으로 바꾸기 위해 눈치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신우여는 "사실 나도 어색하고 쑥스럽기는 한데, 이런 감정들까지도 좋은 것 같아서"라는 말로 이담을 향한 사랑과 인간성을 드러냈다.
또 신우여를 위한 이담의 '인간성 소환 프로젝트'가 효과를 내기 시작하며 눈길을 끌었다. 신우여는 999년 만에 처음으로 도술이 오작동하는가 하면, 구미호의 감지력이 약해지고 다른 이성과의 접촉에도 정기가 느껴지지 않는 등 신체적 변화를 겪었다. 의아해하던 신우여는 '자신 또한 인간이 되기 직전 같은 징조를 겪었다'는 양혜선(강한나)의 말에 인간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
신우여는 '인간이 되면 뭘 제일 먼저 하고 싶냐'는 이담의 물음을 떠올리며 거리에서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인간들의 모습을 천천히 살펴봤다. 이후 이담을 위한 선물을 산 신우여는 "담아. 너 때문에 살고 싶어졌고 네가 옆에 있는 건 좋고, 네가 다친 걸 보면 화가 나고, 이렇게 취한 너를 데리러 가는 것도 전혀 귀찮지 않고 그래. 이게 나한테는 사랑한다는 말이야"라고 고백했다. 신우여는 서툴지만 솔직하게 이담을 향한 사랑을 표현했고, 인간의 모습에 점차 가까워졌다.
그러나 엔딩에서는 신우여의 소멸이 시작되며 충격을 안겼다. 여우 구슬의 푸른빛이 완성 직전에 다다르자 기대감에 부푼 신우여는 이담에게 "곧 인간이 될 수 있을 거 같다"는 말을 전하려 했다. 그러나 그 순간 신우여의 몸에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 신우여는 유리창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점차 희미하게 사라지는 것을 보고 자신의 소멸을 예감했다.
게다가 이담과 함께 찍은 사진에서 신우여가 사라지고 신우여의 교수 명패 속 이름이 사라지는 등 소멸이 암시됐다. 슬픔에 찬 눈으로 이담을 바라보며 "저 아무래도 끝이 다가오는 거 같다"고 말하는 신우여와 상황을 알 리 없는 이담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두 사람이 어떤 마무리를 짓게 될지 궁금증을 높였다.
최종회까지 단 1회를 앞두고 있는 '간동거'는 이날 3.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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