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1, 2학년 춘계-추계 대회 석권, 그냥 일어난 일 아니다."
1, 2학년 대학축구 무대를 용인대 천하로 만든 이장관 감독이 넘치는 자신감을 표출했다.
용인대는 16일 강원도 태백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태백산기 제16회 1, 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결승전에서 고려대를 5대2로 대파하며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추계 대회인 이 대회에 앞서 올해 초 열렸던 춘계 대회인 1, 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던 용인대는 올해 열린 저학년부 대회 모두를 석권하는 감격을 누렸다. 대학 축구 신흥 강자로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
용인대 지휘봉을 잡은 뒤 프로팀 못지 않은 조직 축구로 신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이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에 기뻐했다. 그는 "춘계, 추계 대회까지 다 석권했다. 기분이 좋다. 그냥 일어난 일은 아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가운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예선부터 정말 많은 골을 터뜨리며 올라왔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임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결승전 상대 고려대 역시 파죽지세로 올라와 걱정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상대보다 우리 전략 전술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준결승전 상대였던 단국대와 고려대가 4-1-4-1 포메이션을 써 거기에 대한 준비를 잘했다. 전방에서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한 축구에 자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용인대는 이날 고려대를 상대로 한 단계 앞선 전력을 보여줬지만, 전반 선제골을 내주며 꼬이기도 했다. 이 감독은 이에 "오히려 선제 득점을 일찌감치 먼저 내준 게 우리에게는 득이 됐다. 우리 팀이 득점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동점골이 빠르게 터져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이 감독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우승하면 기분도 좋고, 중요한 일이지만 내가 가장 신경을 쓰는 건 선수들의 취업이다. 이번 대회 과정 중에서 프로팀들이 우리 선수들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고 들었다. 대회 우승보다 선수들의 프로 진출이 더 중요하고, 거기에 중점을 두고 팀을 만들고 있다. 우승보다 이번 대회 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이 먼저 떠오른다. 더 완벽한 팀으로, 100%의 팀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태백=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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