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대한체육회는 지난 14일 도쿄 주오구 하루미 지역 대한민국 선수단 거주동 창가 벽면에 태극기와 함께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하기 위해 이순신 장군의 메시지를 인용한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었었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을 앞둔 울돌목에서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라는 말로 드러낸 결기와 포기를 모르는 정신을 올림픽 응원으로 승화시킨 문구에 국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아주 멋진 글귀다. 이런 훌륭한 글귀를 누가 생각해냈을까" "잘했다. 끝날 때까지 부착해라" "제안한 직원 포상하라" 등등.
Advertisement
'이순신 현수막' 철거 소식은 일본 언론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타전됐다. 일본 국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해당 기사 아래 'IOC는 욱일기에 대해서도 동일한 규정을 적용해 판단하기로 약속했다고 했을 뿐 아마 이곳은 문제없음이라고 판단될 것'이라는 댓글에 일본 네티즌들이 일제히 '좋아요'를 눌렀다. 'IOC가 욱일기 사용에 대해서도 동일한 규정을 적용해 판단한다'는 문구에 '정말인가?'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날조 발표가 된 것같다. 저런 현수막과 욱일기는 성격이 전혀 다른데 IOC가 그런 약속을 할 리가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어떻습니까 한류팬 여러분 이제 슬슬 눈치챌 때가 되지 않았을까요. 이웃나라의 정체를'이라며 혐한, 반한 감정을 부추기는 댓글도 이어졌다. '앞으로도 한국선수단이 올림픽 참가에 어떤 불이익이나 피해를 받지 않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체육회의 입장문을 인용한 후 '자기들이 올림픽 헌장에 반하는 부끄러운 행위를 했다는 자각이 전혀 없다'며 대한체육회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Advertisement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지난 14일(수) 도쿄올림픽 선수촌 내 대한민국 선수단 숙소에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하기 위해 이순신 장군의 메시지를 인용한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현수막을 걸은 바 있습니다.
Advertisement
체육회는 즉시 IOC에 응원 현수막 문구에 대한 우리 측 입장을 적극 설명하는 동시에 경기장 내 욱일기 응원에 대하여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하였습니다. 이에 IOC는 모든 올림픽 베뉴 내 욱일기 사용에 대해서도 올림픽 헌장 50조 2항을 적용하여 판단하기로 약속하고 한국 선수단 숙소의 응원 현수막을 철거하는 데 상호 합의하였습니다.
체육회는 앞으로도 우리 선수단이 올림픽에 참가함에 있어 어떠한 불이익이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