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대1 대결에선 3년 선배가 이겼지만 경기는 후배가 이겼다.
일본 하나마키 히가시고가 배출한 메이저리거 기쿠치 유세이(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올시즌 두번째 투-타 맞대결에서 기쿠치가 이겼다.하지만 경기는 에인절스가 7대1로 이겼고, 기쿠치는 패전투수가 됐다.
기쿠치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아냈지만 홈런 2방 등 9안타를 맞고서 7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 경기의 관심은 고교 3년 후배인 오타니와의 승부였다. 오타니는 기쿠치를 동경해 하나마키 히가시고로 진학을 했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자신의 우상을 메이저리그에서 만나 투-타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월 6일 만났던 시즌 첫 대결에선 두번의 타석에서 기쿠치가 삼진 하나를 잡긴 했지만 오타니가 솔로 홈런을 쳐 무승부였다.
1회 첫 타석에서 오타니에게서 솔로포(시즌 16호)를 맞았던 기쿠치는 3회 두번째 만남에선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4회말 수비때 타구에 맞아 교체돼 더이상의 승부는 없었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 다시 후배와 만났다. 이번엔 후배에게 한수 가르쳤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오타니를 슬라이더로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낸 기쿠치는 데이비드 플레쳐에게 싹쓸이 3타점을 맞고 2사 2루서 다시 오타니를 만났다. 다시 집중한 기쿠치는 1B2S에서 6구째 95.6마일(약 154㎞)의빠른 공을 바깥쪽 꽉차게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세번째 타석도 삼진. 기쿠치는 오타니가 공략하지 못하는 슬라이더만 4개 연속 던졌다. 초구 볼에 이어 오타니는 슬라이더에 3연속 스윙을 하며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기쿠치는 오타니에겐 3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완벽하게 승리했지만 5회까지 무려 7점을 내주는 부진속에 6회말 에릭 스완슨으로 교체됐다.
오타니는 이후에도 안타를 치지 못해 5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애틀은 9회초 3점을 뽑으며 추격전을 펼쳤으나 너무 점수차가 컸다. 결국 에인절스가 9대4로 승리했다.
에인절스 선발 알렉스 콥이 6⅔이닝 동안 5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돼 시즌 7승째(3패)를 챙겼다. 플레처가 5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했고, 테일러 와드도 투런포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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