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서장훈 이수근이 자퇴를 고민하는 의뢰인을 말렸다.
19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의뢰인들의 고민을 속시원히 풀어줬다.
이날은 모녀 손님. 17살의 정혜인 씨와 어머니 53살 박태연 씨였다. 박태연 씨는 "제가 삼남매를 키우고 있다. 오빠는 공부를 좀 못해서 대학을 포기했다. 겨우 설득해 놨는데 둘째 혜인이도 고1인데 자퇴를 하겠단다. 학교를 안다니고 공무원 준비를 한단다"라고 고백했다.
혜인 씨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공무원이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 엄마랑 동사무소에 갔는데 '안정적인 직업이니 공무원을 해보는 게 어떻냐'라고 했다. 제 성향과 잘 맞을 것 같아서 관심을 갖게 됐다. 상고를 가려고 했는데 여건이 안됐고, 인문계 고등학교를 갔는데 재미도 없고 그냥 공무원 준비를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동생을 지극정성으로 돌본 혜인씨는 빨리 생활전선에 뛰어들겠다 했다. 집안 사정이 나쁘지도 않았다. 혜인 씨는 "오빠가 돈을 좀 많이 쓴다. 엄마가 '돈 없다'는 소리를 너무 해서 나라도 빨리 돈을 벌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서장훈은 "부모님이 어린 애들 있는데서 돈 없다 하면 아이들 입장에서는 생계에 대한 부담을 가질 수 있다. 잘못된 사인을 준 거다"라고 지적했다.
학원을 한 번도 안가고도 내신 2~3등급을 받는 혜인 씨. 어머니는 전교 1등을 하면 자퇴를 허락하겠다 했다고. 박태연 씨는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한다. 그래서 내가 공부를 말리고 놀라고 한다. 저는 18살에 남편을 만나 학창시절 추억이 없다. 그래서 헤인이는 친구들하고 추억도 쌓았으면 좋겠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서장훈은 "아저씨도 대학 안가고 바로 프로 할 수 있었지만 그 시절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거다. 성인으로 나중에 살아가기 위해서는 학교를 다니면서 배워야 한다"며 "꼭 공무원이 아니어도 다른 꿈이 생길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혜인 양은 점괘를 뽑았고,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가 나왔다. 이수근은 "직므은 학교가 쥐구멍 같겠지만 언젠간 빛을 비춰 줄 거다"라고 해석했다. 서장훈은 "나중에 네가 온르을 돌이켜 보면 우리한테 고마워 하는 날이 올 거다"라고 마무리 했다.
혜인 씨는 "뼈를 맞았다. 부모님 마음도 이해 되고 앞으로는 자퇴 생각 안하고 학교 생활 열심히 하겠다"라고 했다. 어머니는 차마 말을 잇지 못하다 "너무 마음 고생 시킨 것 같아서 미안하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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