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외로운 에이스'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켈리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 전에서 8이닝 4실점으로 역투, 시즌 6승(7패)째를 올렸다. 애리조나는 이날 승리로 4연패를 탈출했다.
켈리는 KBO리그를 거쳐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투수 중 한 명이다. 2015~2018년 SK 와이번스(SSG 랜더스의 전신)에서 뛰며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켈리는 2019년 애리조나에 입단하며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고, 첫해 13승14패를 시작으로 60경기 단축시즌이 치러진 지난해 3승2패, 올해 6승7패를 기록중이다. 3할 미만의 승류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중인 애리조나의 연패를 끊는 한줄기 빛이다.
애리조나는 4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파빈 스미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대신 5회말 콜 칼훈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켈리는 6회초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잇따라 적시타를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에이스의 존재감일까. 이날 애리조나는 평소와 달리 행운이 따랐다. 7회말 컵스 불펜 댄 윙클러는 볼넷과 몸에맞는볼로 위기를 자초했고, 이어진 폭투와 고의4구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닉 아메드의 땅볼과 바뀐 투수 렉스 브라더스의 폭투로 2점을 뽑으며 다시 앞섰다. 8회말에는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켈리는 9회초에도 등판, 빅리그 데뷔 첫 완투를 노렸다. 하지만 브라이언트와 바에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1실점한 뒤 교체됐다. 마무리 호아킨 소리아는 라파엘 오르테가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 4점째를 내줬지만, 후속타를 끊고 켈리의 시즌 6승을 지켜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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