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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MZ 세대의 골프 시장 유입이 확대되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개성있는 상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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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전'은 골프공이 벙커에 들어가지 않고 벙커 바로 앞에 떨어졌다는 의미로 골퍼들 사이에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전'으로 통하는데, 해물파전에 이 같은 이름을 붙인 것이다. 또한 아워홈은 베트남의 카페 브랜드 콩카페와 협업해 '콩카페 코코넛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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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가 지난 3월 경기도 여주시 자유CC에 내놓은 '안전빵'은 4개월 만에 3800여개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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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웰스토리는 최근 라운딩 중에 먹을 수 있도록 김밥·유부초밥과 샌드위치가 들어 있는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 패키지'(라베팩)이라는 이름의 도시락을 출시했다. 삼성웰스토리는 라베팩을 자사가 운영하는 클럽하우스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서울장수는 지난달 '장수 생막걸리'와 '달빛장수 막걸리'를 슬러시 형태로 만들어 6개 골프장에서 팔고 있다. 앞으로 20여개 골프장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더운 날씨에도 시원하게 막걸리를 즐길 수 있고, 영골퍼와 여성 골퍼들의 취향에도 맞춰 색다른 메뉴를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골프장 '이색 메뉴' 출시는 클럽하우스 식당 운영권 경쟁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기업이나 학원의 단체급식보다 수익성이 좋은 골프장 클럽하우스 식당 운영권을 따내기 위한 식자재 업체의 경쟁은 치열하다. 코로나19로 인해 단체급식 수요가 줄어든 식자재 업체에게 매력적인 대체 시장이기도 하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골프장 식음 서비스 시장 규모는 약 5500억원에 달한다.
현재 업계 선두는 43개의 골프장 식당을 운영하는 삼성웰스토리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16개, 올해 8개의 골프장 식당 위탁 운영권을 따내며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골프장 운영업체인 골프존카운티와 클럽하우스 레스토랑 전문 브랜드 '호시그린(好時Green-맛있는 골프타임)'을 선보이기도 했다.
CJ프레시웨이는 청라 베어즈베스트 CC 등 34개 골프장의 클럽하우스 식당 운영을 맡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골프장 특화 사업부인 '레저사업부'를 조직하기도 했다.
아워홈은 올해 상반기에만 6개의 운영권을 따내 현재 18개의 골프장 클럽하우스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신세계건설이 운영하는 자유CC를 포함해 15개 골프장의 클럽하우스 식당 운영을 맡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골프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고,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를 포함해 골프를 치는 인구가 늘면서 식품업계가 골프장 식음료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입장료, 카트피, 식음료, 캐디피 포함한 국내 골프장 산업의 전체 시장규모는 7조66억원으로 전년보다 18.3%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0년 골프 인구는 약 515만명으로 추정되며 이는 2019년 대비 약 46만명 늘어난 것이다. 골프존 인구 분석에 따르면 3년 이하의 신규 골프 입문자 중 20~40 세대가 65%로 젊은 층의 골프 시장 유입이 크게 증가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