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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그롬이 팔에 이상을 느낀 것은 지난 17일 피츠버그 원정 당시 불펜피칭에서다. MRI 검사 결과 오른쪽 팔 앞 부분에 뻐근한 증세가 있을 뿐 근육이나 인대, 뼈에 문제가 발견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틀이 지난 이날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결국 IL행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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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그롬이 IL에 오른 것은 지난 5월 12일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다. 당시에는 오른쪽 옆구리 및 복부 통증이 원인이었다. 그 때문에 5월에만 선발 등판을 3번 정도 걸렀다. 또 지난 6월 17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는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3이닝만에 자진강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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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그롬은 전반기 내내 0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다 막판 3경기에서 합계 20이닝 동안 7실점해 1점대로 치솟았다.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는 판단을 내리고 결국 올스타전 출전을 포기하면서까지 컨디션 회복에 만전을 기했다. 그는 전반기 막판 불펜피칭을 하다 팔에 이상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한다. 결국 올스타 브레이크를 가족과 함께 지내며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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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그롬은 규정상 오는 26일 복귀할 수 있다. 그러나 팔 상태에 따라 늦어질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평균자책점이 문제가 아니라 올해 규정이닝(162이닝)을 채우기도 버거울 수 있다. 디그롬은 전반기에 92이닝을 던졌다. 메츠는 이날 피츠버그전까지 90경기를 치렀다. 메츠는 20~22일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3연전을 갖는데, 22일 경기를 마치면 디그롬은 평균자책점 순위에 빠지게 된다. 규정이닝(93이닝)에 미달하기 때문이다.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하면 평균자책점 0점대를 기록한들 알아주는 사람은 없다. 사이영상에서 멀어지고, 깁슨의 기록을 다시 언급하기도 힘들어진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