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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 아신전'은 92분으로 구성된 스페셜 에피소드.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아신의 이야기를 담아내 기대를 모으다. '킹덤' 시즌2 말미 등장해 무수한 궁금증을 낳았던 아신의 정체와 생사초에 얽힌 비밀과 기원이 밝혀진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세계가 기대감으로 출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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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의 세계관을 만들어온 김은희 작가는 "'생사초는 대체 어디서 왔을까', '누가 조선에 퍼뜨렸을까', '시즌2 엔딩을 장식한 아신은 누구이며 북방에선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는 이야기가 될 거다"라며 "스페셜 에피소드를 만든 이유는, 생사초에 대해 고민하고 자료조사도 많이 했는데, 차가운 성질을 가진 풀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북방에 관심을 갖다가 4군 6진이라는 곳이 있는데, 4군에 출입을 엄금했다는 기록이 있더라. 그 안에서 생사초가 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궁금한 지점이 있어서 집필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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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김은희 작가의 필력에 감탄한 순간은 거의 매순간이다. 시즌1에서는 초반 생사역이 전염성을 갖게 되는 장면이 있다. 배고픔으로 인해 민초들이 감염된 시신, 인육을 먹으며 발생하는 전파 방식이 너무나 남달랐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시즌2에서는 극악한 계비가 권력에 눈에 멀어 아비를 독살하는 장면을 쓰는 작가님의 잔혹한 설정은 어디서 나왔는가. '아신전'에서는 아신이 작품의 끝에 어디론가 가서 어떤 맛있는 식사를 대접해주는 장면이 있는데, 그 시퀀스는 여태껏 쓴 것 중에 가장 만족스럽고 연출을 하면서도 너무나 행복했던 장면이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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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을 아신으로 낙점했던 김은희 작가는 "워낙 전지현 씨의 팬이기도 했는데 정말 스펙트럼이 넓은 분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로코의 여왕'으로 부르지만, 저는 '암살'이나 '베를린'에서 어둠을 간직한 캐릭터를 연기한 전지현 씨가 멋있었다. 아신이 아픔을 간직한, 겉모습은 위험해 보이는 무사 같은 느낌을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전지현 씨를 두고 썼는데, 안하시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전지현 외에도 차별점은 계속됐다. 김성훈 감독은 전 시즌들과 스페셜 에피소드의 차별점에 대해 배경을 꼽았다. 김 감독은 "'아신전'에 어울릴 만한, 대서사를 잘 묘사하고 설득력 있게 보이게 하기 위한 장소가 필요했다. 그런 다름에 대해 고민했다. 킹덤1, 2에서 극도로 정돈된 궁궐에서 발생하는 끔찍함을 표현했다면, 이번 '아신전'에서는 거대한 자연에 묻힌 잔혹함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아신전'을 통해 비밀 가득한 북방의 스산하고 차가운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시리즈물보다 분량이 짧다 보니 보다 더 밀도 있고 완성도가 있는 1218컷으로 완성도가 있으려고 노력했다. 완성도 면에서 색감에 차별을 뒀는데 차가운 북방의 매력을 전달하는 작품이 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킹덤 : 아신전'은 단 1회, 스페셜 에피소드로 준비됐다. 김은희 작가는 "북방의 얘기가 92분을 담았지만, 훨씬 더 많은 얘기가 담겨 있다. 시즌3에 이 이야기를 어떻게 담을 수 있을까 싶었다. 이게 사실 과거 회상이라 잘 보여드리기 힘들지 않을까 싶었다가, 이 이야기를 외전으로 빼서 스페셜 에피소드로 만들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김성훈 감독도 "디딤돌이 너무 크거나 길면 부담이 되지 않나. 다음 신작로로 뻗어나갈 수 있기에 한 편이면 충분하지 않나 싶었다"고 덧붙여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킹덤 : 아신전'은 오는 2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