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방역 수칙을 무시하고 외부인과 원정 숙소에서 술을 마신 것이 KBO리그를 뒤흔들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생겼고, 그로인한 선수단 자가격리로 인해 결국 리그가 일주일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아직 끝난게 아니다. 자가격리 중 NC 프런트 1명과 선수 1명이 또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날의 여파가 아직도 남아있다.
그렇다고 그들을 계속 탓하기만 할 수는 없다. 도쿄 올림픽을 끝내고 8월10일 후반기를 건강하게 시작해야한다.
문제는 코로나19의 확진세가 더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6일 1212명으로 1000명을 넘어선 이후 계속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20일엔 오후 11시 기준으로 1665명이 발생해 역대 하루 최다 확진자를 넘어섰했다.
그래서인지 최근 방역 수칙 미준수 사건과는 상관이 없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KT 위즈의 코치 1명이 발생한데 이어 20일엔 1군 선수 1명과 2군 선수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익산을 2군 훈련장으로 쓰고 있는 KT라 1군 선수와 2군 선수의 코로나19 확진이 연관성이 없다는 판단이다.
많은 확진자가 나오는 수도권은 물론이고, 최근엔 지방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는 팀들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킬 필요가 있다. NC 다이노스의 사례를 봤듯이 1명이 걸릴 경우 전염의 위험이 크다. 그동안 선수들은 야외에서 운동을 한다는 이유로 많은 혜택을 누려왔다. 훈련할 때와 경기 중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됐다. 그라운드에서 뛰지 않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은 더그아웃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의무화돼 있지만 TV 중계 화면에서 제대로 쓰지 않는 선수들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적발된 선수들은 물을 마신다거나 하는 이유를 댔다.
그라운드 외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돼 있지만 야구장 내에서 이동할 때나 이동을 위해 버스를 탈 때 마스크를 벗고 있는 모습은 구단이 운영하는 동영상 채널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야외 훈련 때도 마스크를 쓰도록 KBO가 강력한 방역 지침을 내린 상황이다. 이에 야구대표팀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훈련을 하고 있다.
선수들은 현재 자유롭게 집에서 출퇴근을 하며 훈련을 하고 있다. 조금만 방심하면 코로나19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이다.
단체 스포츠라 1명이 걸렸을 때 선수단 전체가 스톱되는 상황을 NC와 두산을 통해서 잘 알 수 있었다.
코로나19가 처음 문제가 됐을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조심해야하는 시기다. 한번 멈춘 야구가 또 멈추지 않는다는 법이 없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나오는 날까지 안전한 리그를 만들기 위해 선수, 코칭스태프, 프런트에 가족들까지 모두가 철저한 방역이 필요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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