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연상호(43) 작가가 "'연니버스(연상호 세계관)'에 대한 높은 기대감, 부담감 없을 수 없다"고 말했다.
연상호 작가는 21일 오후 진행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방법: 재차의'(김용완 감독,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제작) 화상 인터뷰에서 영화로 세계관을 확장한 소회를 전했다.
연상호 작가는 '부산행'과 '반도', 그리고 '방법' 시리즈까지 자신만의 '연니버스'를 구축했다. 그는 "유니버스라는 말이 유행이 되고 있고 거기에서 '연니버스'라는 말이 만들어져 민망하다. 개인적으로 '연니버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방법'만의 독자적인 세계관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내 개인이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겸손을 보였다.
이어 "연출을 맡은 감독, 배우들이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도 드라마 같은 경우는 조민수 선배가 연기한 진경 도사 등 전작이 이후 세계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많다. 이런 세계관이 큰 재미를 느낀다면 유연성 있게 작품을 이어갈 수 있는 것 같다. 트랜스미디어라는 말이 있는데 그런 것의 장점인 것 같기도 하다. 다만 각 매체가 유기적으로 결합이 잘 될 것 같지만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상호 감독은 높은 기대감에 대해 "당연히 부담감이 없을 수가 없다. 작가로서 관심을 받는다면 정말 행복한 일이다. 부담감 보다 행복함이 크다. 한때는 아무리 작업해 작품을 만들어도 관심을 못 받을 때도 있었다. 관심과 기대치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잘 안다. 그리고 기대치만큼 결과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늘 있다"고 답했다.
그는 "늘 이야기하지만 기대치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주려고 하면 그만큼 실패도 따르는 것 같다. 반대로 안정감을 선택하면 그만큼 재미가 없어지는 것 같다. 창작자로서는 재미있고 유니크함을 위해 계속 시도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안정적인 부분을 택했다면 아예 이 직업을 택하지도 않았을 것이다"고 자부심을 전했다.
2020년 3월 종영한 tvN 드라마 '방법'의 극장판 스핀오프 '방법: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해 기이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이들이 누군가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다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엄지원, 정지소, 정문성, 김인권, 고규필, 권해효, 오윤아, 이설 등이 출연했고 드라마 '방법'을 연출한 김용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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