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쁜 전반기를 보낸 22개팀들은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쁘게 뛰었다. 6월 23일부터 7월 20일까지 4주간의 결과, 93명이 새롭게 등록을 완료했다. K리그1에서는 46명이 새롭게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제 문은 닫혔다. 이제 각 팀들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완성한 스쿼드로 시즌 종료까지 완주해야 한다. 남은 시즌, 중요한 변수가 될 K리그1 12개 팀들의 이번 이적시장을 분석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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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여름도 뜨거웠다. 강등권까지 추락한 서울은 자존심 회복을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바르보사, 지동원, 채프만, 여 름을 더했다. 장신 공격수 바르보사의 가세로 최전방 고민을 해결했고, 유럽에서 10년을 뛴 지동원의 영입으로 공격진에 무게를 더했다. 나상호, 팔로세비치, 바르보사, 지동원은 이른바 '나팔바지'로 불리며,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박진섭 감독이 고민했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도 채프만과 여 름이 가세하며, 힘을 더했다. 다만, 센터백 자리에 영입이 없었던 것은 고민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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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발빠른 윰직임으로 필요한 자리를 메웠다. 라스의 파트너로 태국 리그에서 득점왕까지 차지했던 타르델리를 영입했다. 중국팀과의 경쟁 끝에 얻은 성과였다. 박지수의 군입대와 윤영선의 장기부상으로 약해진 수비진에는 잭슨, 김동우 이재성을 더했다. 여기에 좌우 윙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김수범까지 영입해 스쿼드를 두텁게 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여름에도 베테랑 위주의 기조를 이어갔다. 문지환 지언학 정동윤 등의 군입대로 빈 자리에 정 혁 김창수 강민수를 영입했다. 나이가 다소 많다는 평가지만, 올 시즌 잔류왕 딱지를 떼려는 인천 입장에서 단기간 승부수를 띄우기에는 최상의 카드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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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는 켄자바예프가 빠진 자리에 정훈성이 들어왔다. 이동수 이창근이 전역하며 숫자가 늘어났다. 무엇보다 장신 수비수 홍준호가 들어오며 문제였던 수비진에 높이를 더해줬다. 강원FC는 약점인 최전방에 이정협이 가세했고, 츠베타노프와 마티야 두 외국인선수를 보강했다. 선수단을 슬림화시킨 것도 포인트.
포항 스틸러스와 광주FC는 아쉬운 여름을 보냈다. 포항은 김현성 김호남 등이 영입되며 스쿼드가 두터워지나 했더니, '에이스' 송민규의 이탈로 초상집이 됐다. 대체자를 준비하지 못한 채, 에이스를 보낸만큼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광주는 지난 몇년간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한 펠리페를 중국으로 보냈다. 대신 K리그 득점왕 출신의 조나탄을 임대로 데려왔다. 조나탄이 과거만큼의 활약을 보인다면 승부수가 될 수도 았지만, 현재 몸상태가 썩 좋지 않다는 전언이다. 여기에 펠리페 이적으로 벌어들인 수익으로 추가 영입을 노렸지만, 불발에 그친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