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도 여름은 힘겹다. 특히 무더위와의 전쟁에는 백전백승의 왕도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마사회 선수단의 간판스타 현정화 탁구단 감독과 김재범 유도단 코치 역시 전혀 다른 모습으로 여름을 나고 있다.
현 감독은 뜨거운 여름, 이열치열 전략으로 더위에 맞선다. '여름나기의 비법은 운동'이라고 단언하며 운동하며 땀 흘린 후의 개운함을 강조한다. 저녁엔 보양식도 빼놓을 수 없다. 그녀는 보양식 중 장어구이를 특히 선호하는데, 그 이유는 단백질을 보충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열이 많은 체질인 김재범 코치는 더위와의 사투를 벌인다. 선수 시절에도 뜨거운 보양식들을 찾아 먹기보단 차가운 음식을 위주로 섭취하며 더위를 달랬다. 체온을 내리는 샤워와 냉탕 목욕을 자주 하고, 아이스팩과 아이스조끼를 가지고 다니며 수시로 몸의 컨디션을 올리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여름 감기, 설사나 복통을 예방하기 위해 에어컨 바람을 오래 맞거나, 얼음물 섭취는 최소화했다.
그들은 사상 초유의 더위가 예상되는 이번 여름, 후배 선수단들에게도 "여름엔 쉽게 무기력해지고 체력이 떨어져 부상의 위험이 증가한다. 운동 전후 스트레칭으로 부상에 대비하고, 자신의 체질에 맞는 여름나기 전략으로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며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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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기수는 평소에 하는 체력 관리 루틴과 함께 일주일에 한 번 씩 등산을 빼놓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새벽 조교나 경주 중간에도 체력 소모와 수분 배출이 심하기 때문에 아이스커피, 믹스 커피 등으로 당분을 섭취하거나 물에 타먹는 비타민을 활용하는 식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 기수 역시 "쉼 없이 달려가는 기수 직업의 특성상, 1년에 2번 주어지는 휴장기는 유일한 충전의 시간"이라며 그때만큼은 체중관리 걱정 없이 먹고 싶은 것을 모두 먹고, 푹 쉬어준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두 기수는 모두 팬들에게 여름철 수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하루 빨리 경마공원에서 마주할 날을 고대한다며 끝인사를 전했다. "언젠가는 만날 거라는 생각이 희망 고문처럼, 저희 기수들도 지내고 있는데 하루 빨리 고문이 끝났으면 좋겠다. 이 때 쯤이면 예시장에서 팬들이 수고한다고 물을 건네주시기도 했는데 그게 정말 그리울 정도로 시간이 많이 흘렀다"며 하루 빨리 경마공원에서 만날 수 있기를 소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