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이날 홈구장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안타를 내주고 2실점했다. 세인트루이스가 3대2로 이겨 김광현은 5연승을 달리며 시즌 6승에 성공했다.
김광현은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다가 3-0으로 앞선 4회초 2사후 패트릭 위즈덤을 볼넷, 하비에르 바에즈를 중전안타로 내보낸 뒤 제이크 매리스닉에게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고 2실점했다. 연속이닝 무실점 행진이 중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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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김광현의 이번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은 '몇 이닝'에서 끝난 것으로 봐야 할까. 경기 후 현지 언론들이 제각각의 수치를 게재해 잠시 논란이 됐다.
AP는 김광현의 6승 소식을 전하면서 '김광현은 매리스닉에게 안타를 허용해 24⅔이닝 무실점 행진이 중단됐다'며 '이는 한국 투수로는 세 번째로 긴 기록이다. 박찬호가 33이닝, 류현진이 32이닝 연속 무실점을 달린 바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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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MLB.com은 '오늘 밤 김광현은 딜런 카슨의 전폭적인 타격 지원을 받았다'면서 '그는 1985년 이후 세인트루이스 좌완투수로는 가장 긴 2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월 들어서는 2실점해 평균자책점 0.72를 기록중'이라고 전했다.
김광현은 지난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2-0으로 앞선 3회초 2사 1,2루에서 1실점한 뒤 4회와 5회 연속 무실점으로 막고 교체됐다. 이후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7이닝 무실점), 11일 컵스전(6이닝 무실점), 18일 샌프란시스코전(6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날 3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그리고 4회 2사후 1실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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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 김광현의 무실점 행진은 애리조나전 4회부터 시작해 이날 컵스전 3회에 끝난 것으로 봐야 한다. KBO 기록위원회에 따르면 선발투수의 연속이닝 무실점을 따질 땐 점수를 준 이닝을 아웃카운트와 상관없이 제외해야 한다. 즉 애리조나전 3회 2사 1실점 후의 ⅓이닝과 이날 컵스전 4회 2사후 점수를 주기 전인 ⅔이닝은 계산에 넣지 않는다는 얘기다. 메이저리그도 연속이닝 무실점 기준이 같다고 KBO는 전했다.
따라서 김광현이 5경기에 걸쳐 이어간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은 '2+7+6+6+3=24'이닝으로 간주해야 맞다. 올시즌 메이저리그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은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31이닝)에 이어 김광현이 두 번째 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