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서로가 재계약을 원할 것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7월 들어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가며 팀의 주축 선발투수로 완전히 자리매김한 분위기다.
김광현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2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2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를 펼쳤다. 5연승을 달리며 시즌 6승(5패)에 성공한 김광현은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투수가 5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둔 것은 2005년 마크 멀더 이후 16년 만이다.
특히 현지 시각 7월 들어 4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0.72를 마크해 '내셔널리그 7월의 투수'로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그는 7월에 3경기 이상 선발등판한 내셔널리그 투수 58명 가운데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다. 또 7월에 15이닝 이상 던진 41명 가운데 WHIP(0.76)와 피안타율(0.153)도 모두 1위다. 김광현은 오는 28일 혹은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를 7월 마지막 등판으로 남겨놓고 있다.
김광현은 에이스인 잭 플레허티(8승1패, 2.90)이 이달초 부상에서 빠지면서 2선발 역할을 해오고 있다. 애덤 웨인라이트(7승6패, 3.56)가 후반기 1선발로 나서고, 김광현이 2선발로 등판할 때마다 호투를 펼치면서 팀내 위상도 더욱 확고해졌다. 왼쪽 복사근 부상으로 지난 3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플레허티가 8월 복귀해도 김광현의 선발 자리는 변함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경기 현지 중계진은 "김광현도 그렇고, 세인트루이스도 그가 팀에 남기를 원할 것"이라고 코멘트했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달러 계약이 끝나는 올해 말 FA가 된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로 시즌을 마감한다면 세인트루이스가 재계약 의사를 전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퀄리파잉오퍼(qaulifying offer)를 받을 것이란 얘기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의 기량 뿐만 아니라 동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응원하는 모습에 매료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 때문에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마흔살의 웨이라인트가 올시즌 후 FA가 돼도 나이 등을 감안해 김광현과의 재계약에 집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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