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일본)=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태권도 '원더보이' 장 준(21·한국체대)이 올림픽 금메달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4강에 올랐다. 이제 두 판 남았다. 준결승 상대는 젠두비(19·튀니지)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장 준은 24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벌어진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8강전서 스페인 비센테 윤타를 21대17 로 제압했다.
장 준은 비센테 윤타를 맞아 1라운드 첫 포인트를 얻는데 애먹었다. 주먹 공격으로 1점을 먼저 내줬다. 그리고 바로 2점을 획득했다. 다시 공격하다 2점을 얻어맞았다. 1라운드 한 차례 헤드킥까지 주고 받았다. 장 준이 5-6으로 끌려갔다.
2라운드, 장 준은 공격적으로 나갔다. 거침없이 몰아붙였다. 2라운드 막판 몸통과 머리를 연속으로 가격해 15-12로 역전했다. 장 준은 3라운드도 노련하게 경기를 리드했다. 매우 날렵한 몸통 발차기로 포인트를 벌렸다.
장 준은 16강전서 바르보사(필리핀)를 20점 점수차 승리로 가볍게 눌렀다. 비센테 윤타는 16강서 브라간차(포르투갈)을 꺾었다. 비센테 윤타는 올림픽랭킹 14위다. 그는 이번에 스페인 대표가 되지 못한 토르토사에 이은 이 체급의 스페인 2인자다. 장 준의 4강 상대 젠두비는 올림픽랭킹 23위다. 젠두비는 2019년 아프리카게임 54㎏급 챔피언이다. 아직 세계 무대에선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장 준은 현재 58㎏급 올림픽랭킹 세계 1위다.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 최강자다. 2년 사이에 태권도계의 원더보이가 됐다. 딱 2년 만에 1위로 수직 상승했다. 2019년 그는 대부분의 국제대회를 쓸어버렸다. 그해 올해의 남자 선수상까지 받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림픽 태권도는 16강전부터 진행한다. 2분씩 3라운드로 치른다. 체급별로 국가별로 단 한 명만 출전권을 갖는다. 그래서 태극마크를 다는 것부터 어렵다. 장 준은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2016년 리우대회 동메달리스트 선배 김태훈을 눌렀다. 지바(일본)=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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