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주급 3억, 연봉 158억원'.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축구선수 중 누구도 이 정도의 가치를 인정받은 선수는 없었다.
손흥민(29·토트넘)의 대선배 박지성(39) 현 전북 현대 클럽 어드바이저는 2019년 10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손박대전' 관련 질문을 받았을 때 "내가 팀을 잘 만나 트로피가 많은 것 빼고는 다 손흥민이 (나보다)낫다. 연봉도 많이 받고 있질 않나"라며 손흥민의 '고액연봉'에 대해 언급했다.
박지성이 보기에 손흥민은 대략 2년 전에도 놀랄만큼 높은 연봉을 받았다. 그 연봉이 23일 토트넘과 2025년까지 재계약을 맺으면서 한번 더 껑충 뛰었다. 메이저리거가 아닌 이상, 축구선수 중에선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르렀다. 박지성이 맨유 시절 받던 연봉(400~500만 파운드대 추정)을 훌쩍 넘는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번 연장계약으로 연봉이 1000만 파운드(약 158억원)로 올랐다. 이적료가 아닌 연봉으로 한국인 유럽파 1000만 파운드 시대를 열었다.
주급으로 따질 땐 보너스 제외 19만2000파운드(약 3억362만원)를 받는다. 종전 주급(11만 파운드)에서 약 1.74배 인상하며 팀내 최고 주급자였던 해리 케인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수당을 포함하면 이보다 더 높은 금액을 가져간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얼마나 높이 평가하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손흥민은 새로운 계약기간을 모두 이행할 경우 토트넘에만 10년을 채운다. 지금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280경기에 출전해 107골을 넣었다. 지난시즌 컵포함 51경기에서 커리어 하이인 22골을 기록하며 개인경력 최초로 PFA 올해의 팀에 뽑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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