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2-2 동점이던 6회초 1사후 상대 바뀐 투수 좌완 대니 쿨롬의 2구째 85.3마일 한복판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타구 속도 112.6마일, 비거리 414피트로 오타니의 타격감이 정상 궤도에 올랐음을 알렸다.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내야안타를 친 오타니는 3회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6회 홈런에 이어 8회에는 2사 3루서 고의4구를 얻은 뒤 2루 도루에도 성공했다.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1도루.
Advertisement
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은 경기 후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그는 항상 응답한다. 스포트라이트를 좋아하고 극적인 순간을 좋아한다. 앞으로도 이런 일들을 더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Advertisement
오타니는 27일 홈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선발등판이 예정돼 있어 투타 겸업에 나선다. 매든 감독은 "오타니는 지금 엄청 바쁘다. 그를 그라운드에 내보내지 않을 수 없다. 내일은 던질 것"이라며 "주말 내내 뛰고 날씨도 더웠는데 오늘 쉬게 할 생각도 있었지만, 몸 상태를 잘 체크해 보겠다. 어제 오타니가 나에게 말하길 '지금 왼손 투수 공이 정말 잘 보인다'고 하더라. 그렇지 않았다면 쉬게 해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오타니는 올시즌 좌완투수를 상대로 이날까지 12개의 홈런을 날렸다. 이는 메이저리그 좌타자 가운데 맷 올슨(15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또한 좌타자 상대 장타율은 0.703으로 우타자 상대(0.673)보다 훨씬 좋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