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 짜릿했다. 조금만 더 가운데로 들어갔다면, 한국의 결승 진출은 없었다.
한-일 전. 26일 일본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단체전 4강전.
스코어 4대4. 슛오프로 들어갔다. 1, 3세트 한국의 승리. 2, 4세트 일본의 승리.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슛오프는 3명의 선수가 번갈아 시위를 당긴다. 동점일 경우, 가장 가운데 맞는 화살의 팀이 승리를 거두는 '서바이벌'의 끝판왕.
일본은 1주자가 10점을 쐈다. 한국은 김우진이 9점. 일본은 9점을 쐈다. 김제덕이 나섰다. 가운데 박히는 10점이었다. 과녁 정가운데서 가장 가까웠다. 일본의 2주자 후루카와는 9점.
그리고 한국은 맏형 오진혁이 다시 9점. 살짝 10점 과녁에 빗겨갔다.
마지막 일본의 3주자의 슈팅. 10점이면 한국의 결승 진출 좌절. 9점이면 한국의 결승 진출이었다. 김제덕이 정중앙에 가장 가깝게 10점을 맞췄기 때문에 동점일 경우, 한국의 승리.
결국 9점을 쐈고, 한국은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에이스 김우진은 김제덕을 껴앉으면서 함박 미소를 지었다. 절체절명의 슛 오프. 막내 김제덕이 특유의 패기로 위기를 극복했다.
한국은 결승에 진출, 3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막내' 김제덕의 원맨쇼였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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