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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정말 분석을 많이 하고 들어갔다. 이번 경기 전 상대전적은 2승2패였다. 꼭 이기고 싶었다. 간절한 승리였다. 막판에 2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어떻게든 발차기를 해야 했다. 얼굴을 차고 떨어지는데 시간이 0으로 바뀌는 걸 봤다. 승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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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리우대회 동메달리스트인 웨크덴은 올림픽랭킹 1위.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한 스타다. 워크덴은 8강서 데니스(카자흐스탄)를 가볍게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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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은 2라운드 초반 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상대 발차기에 몸통을 맞았다. 난타전이 이어졌다. 헤드킥이 주효했다. 서로 주고 받았다. 10-10 동점으로 마쳤다. 대접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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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은 "웨드덴이 기가 센 선수다. 그런데 2라운드 들어가는데 눈빛이 흔들렸다. 지고 싶지 않았다. 3라운드 19-14로 앞선 상황에서도 상대에게 따라잡힐 수 있다고 봤다. 난타전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올림픽 첫 도전인 이다빈은 현재 올림픽랭킹 5위다. 이 체급은 강자들이 많다. 영국의 워크덴(1위) 중국 정슈인(2위) 세르비아 만디치(3위) 등이 출전했다. 쟁쟁한 경쟁자들이 수두룩하다. 이다빈은 상대적으로 키는 작은 반면 빠른 발과 스피드를 이용해 공격한다. 이다빈이 우승 후보는 아니지만 결코 얕볼 실력은 아니다.
이다빈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축구를 먼저 시작했다. 그런데 기숙사 생활을 하지 말라는 가족의 반대에 부딪혔다. 결국 축구를 포기하고 친구 따라 태권도로 전향했다. 고교생(효정고)으로 나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올랐다. 2016년 리우올림픽엔 랭킹포인트가 낮아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그 대회를 TV로 지켜보면서 올림픽 출전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이다빈은 2019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지바(일본)=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