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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교돈(29·한국가스공사)이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벌어진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동메달결정전에서 트라코비치(슬로베니아)를 5대4로 제압,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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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교돈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올림픽이 처음인데 동메달도 만족한다. 아쉬운 건 없다. 준비한 대로 잘 했다. 코로나 터지고 실전 감각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처음 보는 선수들을 대처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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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교돈은 올림픽랭킹 2위로 도쿄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친구 따라 태권도장에 가면서 태권도를 시작한 그다. 태권도 사범의 멋진 발치기에 반해 도복을 입었다. 그후 인교돈을 용인대를 거쳐 국가대표가 됐다. 그렇지만 그의 커리어는 순탄치 않았다. 2014년 용인대 4학년때 청천벽력 같은 일이 그를 덮쳤다.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 판정을 받았다. 운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 포기하고 싶었지만 이겨냈다. 태권도가 전부였던 그는 병마와 싸웠다. 운동을 병행하며 암을 이겨냈다. 가족 친구 선후배가 그를 도왔다. 불굴의 사나이는 2019년 8월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인교돈은 "암 판정 받고 약 5개월 정도 훈련을 못했다. 2019년 암완치 판정을 받고 당시 병원에서 큰 박수를 쳐주었다. 중증 암환자에서 벗어났다. 가족들에게 고맙다. 후배들에게 멋진 선배이고 싶다. 다음 올림픽까지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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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이번 도쿄올림픽은 그 누구 보다 절실했다. 인교돈은 포기하지 않았다. 긴 시간 암과 싸워 승리한 그는 세계적인 태권도 고수들과의 올림픽 대결에서도 최고의 자리는 아니지만 세번째 자리에 올랐다. '불굴의 사나이'는 시상대에 올라 활짝 웃을 수 있었다. 지바(일본)=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