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라켓소년단'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내며 우승의 문턱에 다가섰다.
2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정보훈 극본, 조영광 연출) 15회는 전국기준 5.6%를 기록했다. 월화드라마 1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15회 연속 월화드라마 전체 1위를 유지 중이다.(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날 방송에서 '라켓소년단'은 소년체전을 앞두고 에이스 윤해강(탕준상)이 눈에 갑작스런 이상이 생기자 크게 좌절했다. 그렇게 소년체전 남중부 결승전 날이 밝았고 윤현종(김상경)은 멤버들을 모아두고 "항상 이길 수는 없다"며 "때로는 포기하는 것도 용기다. 진짜 용기"라고 말해 탄식을 자아냈다.
전남팀과 서울팀 모두 극도로 예민해져 신경전을 벌이던 사이, 각 팀의 오더지가 제출됐고 이용태(김강훈)는 첫 번째 단식 주자로 서울팀 오재석(정택현)과 맞붙게 됐다. 이용태는 자신이 따라하는 일명 '이용대 기술'을 모조리 파악한 오재석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상태. 하지만 이용태는 쉬는 시간, 자신의 롤모델인 이용대와 우연히 마주했고, 이용대의 조언대로 남의 것을 따라하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기술로 맞서 기적처럼 1승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2단식 주자로 나선 방윤담(손상연)이 비교적 손쉬운 상대를 만나고도 컨디션 난조에 쓰러지고 말았다. 이때 배감독(신정근)이 나타나 "너는 서중 주장이고, 선생님이 생각하는 에이스"라며 방윤담의 목표 의식과 용기를 다시금 북돋았고, 의지를 불태운 방윤담이 자신의 필살기인 강력 스매싱을 날리며 2대0으로 점수차를 벌였다. 그러나 전남팀이 2연승을 거두는 이변에도 팽감독(안내상)은 전남팀에 부상 멤버들이 많아 남은 복식전과 파이널을 제대로 꾸릴 수 없을 것이라며 낙담했다.
그러나 윤해강은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파이널 멤버가 아닌, 나우찬(최현욱)과 1복식조로 나서는 이변을 일으켰다. 앞서 윤현종은 멤버들에게 "포기하는 것도 용기다"라고 운을 뗀 뒤 "근데 그게 지금은 아니다. 오늘 결승은 이긴다. 무조건"이라고 외쳤던 것. 윤현종은 상대가 5세트 장기전을 노리는 점의 허를 질러 3세트 단기전으로 경기를 끝내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박찬(윤현수)과 오재석 조가 수비에 약하다는 단점을 꿰뚫어 탄탄한 수비 능력을 가진 나우찬을 내세우는 작전명 '라켓소년단'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윤현종은 "너희들이 이번 작전의 처음이자 끝이다. 1, 2등이 경기를 지배한다지만 판을 바꾸는 건 평범한 선수들일 수도 있다"며 "혼자서는 힘들어도 뭉치면 할 수 있을 거야"라고 아이들을 독려했다. 그렇게 승패의 승부처가 될 대망의 1복식이 시작됐고, 윤해강과 나우찬이 그 어느 때보다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코트 위로 들어서는 투샷이 엔딩으로 담겨 긴장감과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땅끝마을 주민들은 도시남자(조재윤)의 주도 아래 골프장 설립이 강행되자 당황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도시남자가 내민 동의서에 적힌 이름들이 대부분 허위임을 알아채고 반격했다. 도시남자 일행은 "지자체장 허가가 있으면 마을을 개발할 수 있다"며 뻔뻔하게 받아쳤지만, 도시남편(정민성)이 마을 개발을 위해 절차적으로 위반한 항목들을 줄줄이 읊으며 일갈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국 주민들은 똘똘 뭉쳐 땅끝마을을 지키는데 성공했다.
끝으로 강태선(강승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복귀전을 앞두고 긴장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강태선은 경기 당일, 인터뷰를 하며 "뭐 때문에 열심히 해야 되는지 모르겠다"는 속내를 털어놨지만, 소년체전 현장에서 만난 꿈나무들이 자신을 롤모델로 꼽으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는 감격했다. 강태선은 마침내 복귀전에서 천적인 이경민(이석형)을 마주했고, 끝까지 매너를 지키며 압도적인 점수차로 이경민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배드민턴계로 돌아온 강태선이 '열심히 해야 하는 진짜 이유'를 찾게 되며 앞으로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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