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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자리만은 유력한 후보가 있다. 국내 연습-평가전에서 쾌조의 활약상을 보여준 강백호(22·KT 위즈)가 주인공. 국내서 치른 세 번의 평가전 중 두 경기가 모두 강백호의 결승타로 판가름 났다. 전반기 75경기 타율 3할9푼5리(271타수 107안타), 10홈런 6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71을 기록 중인 활약상을 떠올려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김 감독은 "2019 프리미어12 때와 또 다르다. 이번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 중 타구 속도가 가장 빠르다.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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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강백호는 이번 대회 '공공의 적'으로 일찌감치 자리 잡은 모양새. 이번 대회 TV중계를 위해 현장을 찾은 허구연 해설위원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팀이 강백호에 대해 엄청나게 분석할 것"이라며 "강백호 나름대로 대비를 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분석원의 눈과 카메라에 의존하던 예전 국제대회와 달리 안방에서도 시청할 수 있는 KBO리그의 여건, 그동안 알려진 강백호의 명성을 나머지 팀들도 익히 알고 대비할 것이라는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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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스스로 극복해야 할 도전이다. 그동안 가지고 있던 큰 무대에서 약하다는 평가에서 벗어나야 한다. 2019 프리미어12, 2020 KBO리그 플레이오프에서의 타격 부진을 곱씹어볼 만하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진화한 괴물 타자의 능력은 이런 경험마저 자양분으로 삼을 만큼 강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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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