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파이널 매치. '맏형' 김정환이 무대에 들어섰다. 김정환은 선제 득점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1라운드 5-4 리드. 2라운드 오상욱이 '퍼펙트게임'을 했다. 연속 5점을 챙기며 10-4로 마무리했다. 이번에는 구본길. 초반 멜리코 베레에 2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챌린지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했다. 이후 연속 득점하며 15-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Advertisement
다시 구본길. 제대로 기세가 올랐다. 35-20. 손쉽게 7라운드를 마무리했다. 8라운드는 김정환 대신 김준호가 나섰다.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40-21로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마지막 라운드. 오상욱이 주춤했다. 상대에 연속 5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내주지 않았다. 오상욱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한국 펜싱이 다시 한 번 올림픽 챔피언에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Advertisement
이들이 모이면 더욱 막강하다.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세계랭킹 1위(412포인트)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치른 10번의 국제대회에서 9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17년부터 3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년 리우 대회에서는 '펜싱 단체전 로테이션'에 따라 남자 단체 사브르가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도쿄올림픽에 나섰다. 이들 앞에 '어벤져스'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다.
Advertisement
단단한 각오는 피스트 위에서 빛을 발했다. 더 이상의 이변은 없었다. 한국 남자 사브르는 세계최강임을 스스로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