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막내 에이스'이자 '10대 셔틀콕 천재' 안세영(19·삼성생명)이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8강에 선착했다.
안세영은 29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16강전에서 태국의 부사난 옹밤룽판(세계랭킹 13위)을 세트스코어 2대0(21-15 21-15)으로 가뿐하게 제압하며 8강전에 올랐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이미 성인 대표팀에서 태극마크를 달며 '막내 에이스'로 착실히 성장한 안세영은 처음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전혀 위축되지 않은 채 자기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앙팡 테리블(무서운 10대)'의 특징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상대를 제압했다.
이미 조별리그에서 전승으로 16강 티켓을 따낸 안세영은 이날 경기에서도 뛰어난 실력으로 무난한 승리를 이끌어냈다. 빠른 스텝과 남자 선수와 버금가는 순발력, 근력으로 코트를 넓게 활용하며 옹밤룽판을 흔들었다. 헤어핀과 하이 클리어로 상대를 전후로 흔든 뒤 반대편 코트에 꽂아넣는 반스매싱이 위력적이었다.
또한 옹밤룽판의 날카로운 스매싱을 슬라이딩 하며 재빨리 일어서 반격하는 모습도 자주 나왔다. 방송 해설을 하던 애틀란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해설위원이 "남자 선수를 연상케 하는 반사신경이다. 그 민첩성에 놀랄 지경"이라고 감탄할 정도였다. 이런 악착같은 수비가 이날 승리의 핵심 요인이었다.
1세트 초반 잠시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안세영이 금세 주도권을 되찾았다. 파워에 못지않은 노련미에 몸을 아끼지 않는 슬라이딩 수비로 상대의 기를 꺾었다. 21-15로 1세트를 마친 안세영은 2세트에도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이날도 '반창고 투혼'이 재현됐다. 2세트 18-10에서 또 슬라이딩하며 셔틀콕을 걷어내다가 오른쪽 무릎에 찰과상을 입은 것. 지난 24일 열린 C조 조별리그 1차전 클라라 아수르멘디(스페인)와의 경기에서 2세트에 나왔던 상황과 같았다.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떨어지는 셔틀콕을 걷어내려다 무릎이 쓸리며 피가 난 것. 잠시 코트 밖으로 나가 밴드를 감은 채 돌아왔다. 그래도 기량은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안세영은 20-13에서 연속 실수로 2점을 내줬다.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잠시 흥분한 듯 했다. 그러나 셔틀콕을 바꾸며 다시 호흡을 천천히 골랐다. 침착함이 돌아왔다. 그러자 상대가 실수했다. 결국 안세영이 이겼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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