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유도 중량급 간판스타 조구함(29·KH그룹 필룩스)이 도쿄올림픽 유도 첫 금메달을 정조준했다.
세계랭킹 6위 조구함은 29일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100kg급 4강에서 랭킹 2위 호르헤 폰세카(포르투갈)를 절반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한국 유도는 '노 골드' 위기였다. 안바울과 안창림이 동메달 2개를 추가했을 뿐, 결승전에 오른 선수조차 한 명도 없었다. 조구함에 앞서 경기를 치른 지난 윤현지(안산시청·세계랭킹 23위)마저 탈락하면서, 리우 올림픽(은2 동1)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빨간불이 켜졌다.
하지만 조구함이 결승에 진출하면서 금메달의 희망이 생겼다. 조구함은 16강 알렉산다르 쿠콜리(세르비아), 8강 프레이 칼-리하르트(독일)을 연파한데 이어 폰세카마저 꺾으며 도쿄올림픽 유도 첫 금메달의 희망을 밝혔다.
폰세카는 2019, 2021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다. 조구함보다 세계랭킹도 높다. 하지만 조구함은 앞서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자신감이 있었다.
조구함은 2분 과 3분 각각 를 작렬시키며 한판승을 따냈다.
경기 초반 폰세카가 왼손에 불편함을 호소해 몇차례 흐름이 끊겼다. 하지만 조구함은 1분48초쯤 업어치기를 시도하는 등 폰세카를 적극적으로 몰아붙였다.
조구함은 경기 종료 16초를 남기고 강렬한 업어치기로 절반을 따냈고, 그대로 남은 시간을 버텨내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도쿄(일본)=박상경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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