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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잘나가던 사람인데 어느 날부터 맨날 곡괭이 메고 산을 헤매는 사람이 됐다"는 이야기에 산 속에서 송종국을 찾아 나섰다. 실제로 산 속에서 나타난 송종국은 "산에서 더덕 캐고 삼, 곰취 등등 약초 캐면서 자연인으로 살고 있다"고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능숙하게 산을 타던 송종국은 삼, 더덕 등을 캐는 등 영락 없는 자연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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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산에서 캔 삼으로 담금주를 능숙하게 만들었다. 송종국의 유일한 취미였다. 천마, 개다래 등은 물론 벌술까지 담갔다는 송종국은 "심마니 분들 따라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배웠다. 책으로 본 게 아니고 가서 실물 보면서 배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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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이 돼도 송종국은 일주일에 한 번씩 축구교실을 위해 외출을 했다. 송종국은 "처음엔 안정적으로 왔다. 큰돈을 못 벌지만 생활을 못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코로나19 이후로는 문을 닫아야 하는 정도"라며 "금액적으로 보면 전체적으로 10억이 넘는다 그 동안 벌어놓은 거 다 까먹고 더 냈다. 같이 운영하는 동생들이 배달 일도 하면서 버티고 있다. 이대로 계속 가면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고 힘든 현실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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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혼 후 아이들에게는 항상 미안한 마음 뿐이라고. 송종국은 "애들 엄마하고 많이 부딪히다 보니 아이들한테는 안 좋다.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아이들한테는 치명적일 텐데 그때 생각에는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거보단 따로 있는 게 나을 거 같다 생각했다"고 이혼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놨다.
송종국은 "법원에서도 요즘은 이혼하면 데리고 있는 쪽에서 친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양육권이 쌍방으로 가면 불편해진다고 하더라. 그래서 엄마가 키우게 된 건데 그 부분도 나중에 난리가 ㄴ났다. 친권도 포기하고 애들까지 버렸다더라"라고 오해를 해명했다.
누구보다 보고 싶었던 아이들이었지만 이혼 후 아이들을 한동안 보지 못했다고. 송종국은 "보고 싶었지만 (전처와) 감정을 서로 가라 앉혀야 하지 않냐. 그런 부분들이 되게 안 좋았다"며 "자연스럽게 영향이 아이들한테 가더라. 아이들 보고 싶었던 건 가장 컸던 부분이다. 아이들하고 연락하고 편하게 하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아이들이 휴대폰을 갖고 스스로 전화할 수 있는데 시간이 걸렸으니까"라고 털어놨다. 축구 레슨이 끝난 후 송종국은 딸 지아와도 다정하게 영상통화를 했다.
여름방학을 맞아 아들 지욱이가 송종국의 집에 놀러 왔다. 딸 지아는 자가격리를 해야 해서 오지 못했다고. 송종국 지욱 부자는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둘만의 힐링 캠프를 즐겼다.
그날 저녁, 모닥불을 앞에 둔 아빠와 아들. 지욱이는 "아빠랑 같이 살면서 운동하고 싶다"고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지욱이가 이런 선택을 한 이유는 축구선수로서 더 성장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
송종국은 제작진에게 "지욱이가 저를 선택했을 때는 당연히 해야 한다 생각했지만 그런 단순한 문제가 아니지 않냐. 축구 외적으로 엄마의 역할도 다 해야 하는 상황이지 않냐. 고민을 더 해봐야겠다"고 털어놨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