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19세 새내기, 할만큼 했다.
대표팀 막내 이의리(KIA 타이거즈)가 프로 첫 국제대회 등판서 제 역할을 하며 5이닝을 채웠다.
이의리는 1일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스테이지 1라운드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 강타선을 맞아 5이닝 동안 4안타와 2볼넷을 허용하고 3실점했다. 대표팀은 1-3으로 뒤진 6회 투수를 조상우로 교체했다. 이번 대회 대표팀 첫 5이닝 투구를 한 이의리는 74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구속은 최고 148㎞를 찍었다.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삼진은 9개를 잡아냈다.
직구의 공끝, 변화구 제구가 비교적 무난했지만, 폭투 및 몇 차례 실투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무엇보다 1득점에 그친 타선 침묵이 부담스러웠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초 선두 에밀리오 보나파시오에게 145㎞ 직구를 가운데로 꽂다 좌전안타를 내준 이의리는 멜키 카브레라에게도 직구로 중전안타를 허용, 무사 1,3루에 몰렸다. 이어 훌리오 로드리게스 타석에서 슬라이더가 원바운드 폭투가 되면서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첫 실점을 했다.
로드리게스를 147㎞ 몸쪽 직구로 루킹 삼진으로 제압한 이의리는 후안 프란시스코를 중견수 뜬공, 호세 바티스타를 130㎞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타선이 1회말 1점을 만회해 1-1 동점. 이의리는 2회를 13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선두 에릭 메히아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은 뒤 찰리 발레리오와 제이슨 구즈만을 연속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선두 예프리 페레즈를 2루수 뜬공으로 잡은 이의리는 보나파시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도루 시도를 하다 넘어진 1루주자를 포수 양의지가 협살로 몰고 가 태그아웃으로 처리했고, 이의리는 카브레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넘겼다.
그러나 이의리는 4회 홈런을 맞고 추가 2실점했다. 선두 로드리게스에게 좌전안타를 내주고 4번 프란시스코에게 148㎞ 직구를 한복판으로 꽂다 가운데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대형 홈런을 얻어맞았다. 바깥쪽을 요구한 포수 양의지의 사인에 응하지 못했다.
이어 바티스타를 삼진 처리한 이의리는 메히아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발레리오를 2루수 뜬공, 구즈만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는 두 번째 삼자범퇴. 선두 페레즈를 삼진, 보나파시오를 투수 땅볼, 카브레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잠재웠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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