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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무타스 바르심(카타르) 지안마르코 탐베리(이탈리아)에 이어 2m35까지 1차 시기에 넘었다.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유도한 우상혁은 겅중겅중 달려가 새처럼 날아올라 바를 훌쩍 넘었다. 바는 움직이지 않았다. 이진택이 세운 한국 신기록(2m34)을 24년 만에 경신한 순간. 2m35를 넘은 선수는 5명만이 남았다. 이제 사실상의 결선 무대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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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37을 넘은 선수가 3명, 2m35 통과자가 우상혁을 포함해 2명. 4위권에 위치한 우상혁은 메달에 도전하기 위해 2m37을 패스하고, 2m39로 도전 목표를 올렸다. 가장 먼저 2m37을 넘은 바르심이 2m39에 먼저 도전했다. 1차 시기 실패. 네다세카우도 2m39를 넘지 못했다. 이제 우상혁 차례. 호흡을 고르고 훌쩍 뛰었지만, 어깨 부분이 걸렸다. 우상혁은 실패했지만, "괜찮아!"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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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도전이 이어졌다. 바르심이 두 번째 도전에서도 2m39를 실패했다. 다음은 네다세카우. 역시 2차 시기에서 2m39 바를 떨어트렸다. 우상혁의 마지막 도전. 환한 표정으로 다시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유도한 우상혁이 힘차게 달렸다. 거의 넘을 뻔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다리에 걸려 바가 떨어졌다. 우상혁은 아쉬움의 탄성을 내질렀다. 그리고 일어서서 거수 경례를 하며 자신의 위대한 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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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