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리그 판도를 흔들 만한 메가딜은 없었다.
후반기를 앞둔 프로야구 트레이드 시장이 마감됐다.
마지막 날이었던 31일(토)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1대2 트레이드가 있었다.
KT 불펜 투수 이강준(20)이 롯데 포수 김준태(27), 내야수 오윤석(29)과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1위 KT는 김준태와 오윤석 영입으로 포수와 내야 백업을 강화했다. 8위 롯데는 불펜 강화를 통해 가을야구를 향한 후반기 대반격을 준비했다.
리그를 뒤흔든 호텔방 음주파문으로 어수선한 올림픽 브레이크. 각 구단들이 극도로 몸을 사릴 것이란 예상과 달리 꼭 필요한 거래 만큼은 이뤄졌다.
지난 27일에는 LG와 키움이 투수 정찬헌(31)과 2루수 서건창(32)을 맞바꾸는 빅딜을 단행했다. 2위 LG는 약점인 2루를 보강하며 우승 도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키움은 음주파동으로 각각 36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한현희 안우진 선발 공백을 정찬헌으로 메웠다.
물밑에서 흐르던 각종 소문에 비해 판도를 바꿀 만한 결과물은 없었던 시장.
결국 후반기 열쇠는 변화된 외인 시장에 달렸다.
상위권 4팀은 새로 가세한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명암이 엇갈릴 전망.
1,2위 KT와 LG는 후반기 부터 선보일 외인타자 제러드 호잉과 저스틴 보어가 타선 화력을 끌어올려주길 기대하고 있다.
3,4위 삼성과 SSG은 전반기 막판 영입한 외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와 샘 가빌리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몽고메리는 삼성 선발진 완성을, 가빌리오는 SSG 선발진 안정을 책임질 새 얼굴이다.
호텔방 음주사건의 주축 야수들인 박석민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과 팔 수술로 시즌을 마감한 구창모가 없는 5위 NC는 루친스키와 라이트, 알테어 등 기존 외인 의존도가 더 커졌다.
6위 키움은 한현희 안우진에 아내 간병차 출국한 브리검의 귀국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 좌완 에이스 요키시의 어깨가 무겁다. 새 외인 타자 윌 크레익이 선발 약점을 만회할 공격 야구의 기폭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7위로 전반을 마감하며 자존심을 구긴 두산은 부상에서 돌아온 로켓의 활약에 반등의 기대를 걸고 있다.
NC와 키움의 전력약화를 틈 타 가을야구 진출을 꿈꾸는 롯데는 스트레일리와 프랑코 두 외인 듀오의 꾸준한 동반 활약이 절실하다.
후반기 파란을 꿈꾸는 KIA 역시 부상을 털고 돌아온 멩덴의 활약과 외인 타자 터커의 부진 탈출이 반등의 전제조건이다.
한화 역시 새 외인 타자 에르난 페레즈가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최하위 탈출과 성공적 리빌딩의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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