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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은 1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홀A에서 열린 아민 미르자자데(이란)와의 도쿄올림픽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130㎏급 16강전에서 0대6으로 패했다. 김민석은 생애 첫 올림픽. 첫 판에서 도전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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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은 새 역사에 도전했다. 그가 나서는 그레코로만형 최중량급은 전통적으로 서양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다. 기술보다는 체격 조건과 힘이 승패를 좌우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 하지만 김민석은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달을 목에 걸며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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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어깨는 무거웠다. "이번에 한국 레슬링이 단 2명 왔다. (김)현우 형 등 올림픽에 나설 클래스의 선수들이 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탓에 2명 밖에 오지 못했다. 나는 많이 힘들었다. 부담감도 있었다. 옆에서 (류)한수 형이 '너는 할 수 있다'고 해줬다"고 설명했다. 단 두 명 출전. 한국은 제대로 된 훈련도 하지 못했다. 훈련 파트너가 없었기 때문. 김민석은 "형이랑 둘이 훈련했다. 나는 힘을 빼고, 형은 원래 기술대로 하는 방식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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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외롭고 긴장됐던 경기. 비록 그의 첫 올림픽은 이렇게 막을 내렸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민석은 "(병상에 계신) 아버지께 뭐라도 따 갔어야 하는데 너무 못했다. 레슬링 관계자분들도 응원 많이 해주셨을텐데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 이제 시작이다. 내년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3년 뒤 파리올림픽에서는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 내가 잘 해야 동생들도 세계 벽에 두려움을 갖지 않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바(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