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돌아가면 언니랑 떡볶이 먹기로 했다."
하루 전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도마에서 첫 동메달을 딴 여서정은 2일 도쿄 올림픽 선수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여기에 올 때 메달 목표가 아니었다. 기술 성공이 목적이었다. 기술 성공하고 메달까지 따서 영광스럽다. 많은 훈련을 했다. 감독님 코치님께서 잘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 응원도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동석한 여자대표팀 이정식 감독은 "1차 시기 전에 앞서 케리 선수가 실수하는 걸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서정이에게 편하게 하라고 했다. 그동안 훈련을 잘 해왔다. 1차 시기 자신감이 있었을 것이다. 공중에서 높이도 좋았고, 안전하게 떨어질 것이라고 직감했다. 편안하게 봤다. 2차 시기에는 들어가는 순간, 조금 흥분해 가라앉히려고 노력했는데 국제 경기라 조금 떨었다. 동메달 감은 왔다. 남은 선수들은 낮다고 봤다. 결선은 예선과 달리 감점을 자세하게 본다. 서정이가 너무 잘 해줬다"라고 말했다.
여서정은 "여러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 도핑 검사도 받았고, 늦게 숙소에 도착했다. 아빠가 잘 했다고 수고했다고 말해줬다. 널 믿고 있었다고 말해주셨다. 2차 시기는 아빠와 거의 똑같이 됐다고 말해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촌에 힘들 때마다 엄마가 위로와 지지를 많이 해주셨다. 솔직히 아빠 보다 엄마와 얘기를 제일 많이 한다. 여기까지 오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여서정은 "메달리스트가 된 후 축하를 많이 받고 있다. 그게 달라져 실감된다. 자고 일어났을 때 홀가분했다. 기술 성공하고 메달 따서 편히 잤다. 축하 메시지가 많이 와서 실감한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아빠가 여홍철이다. 운동 시작하고 메달 따고 할 때 아빠의 그늘로 늘 가려져 아빠가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아빠가 '여서정의 아버지'로 불리고 싶다고 한 것 같다. 난 뭐라고 불려도 상관없다. 아빠도 잘 했고, 그 길을 따라가고 있다. 둘다 좋게 봐달라"면서 "메달 따서 부담은 더 되더라도 앞으로 큰 목표를 잡고 더 훈련할 것 같다"고 했다.
여서정은 "한국 돌아가서 기술과 자세를 보완해야 한다. 스타트 점수도 올릴 수 있도록 연습을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메달을 옆에 두고 잤다. 앞으로 어디에 둘 지는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여서정 기술을 성공하기 위해 거의 선수촌에서 거의 매일 연습했다. 착지가 불안해서 오전 오후 집중 훈련했다. 보강 훈련도 정말 열심히 했다. 영상 찍고 기록하면서 봤다. 감독님이 이렇게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그 주문 대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여서정은 "일단 집에 가면 떡볶이를 먹기로 했다. 언니는 대학생인데 방학 중이다. 같이 놀기로 했다. 영화도 보고 할 것 같다"면서 "그룹 워너원 박지훈씨 팬이라고 했는데 그분이 저를 알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축하인사 받아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여홍철 2세 '도마 공주' 여서정(19·수원시청)이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도마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도마 은메달리스트인 아버지 여홍철 교수(경희대)에 이어 딸 여서정이 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상 첫 올림픽 부녀 체조 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여서정은 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벌어진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4.733점으로 결선에 오른 8명 중 3위를 차지했다.
여서정은 8명 중 다섯번째로 연기했다. 1~2차 시기를 연속으로 뛰었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15.333점, 2차시기에서 14.133점을 받았다. 평균 14.733점이었다.
1차에서 난도 6.200, 수행점수 9.133점으로 15.333점을 받았다. 훌륭한 연기였다. 매우 높은 점수였다. 금메달의 가능성을 보였다. 그런데 2차에선 착지가 불안했다. 난도 5.400, 수행점수 8.733점이었다. 기대보다 2차 점수가 너무 낮았다.
그는 도마 결선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최고난도 '여서정' 기술에 도전, 성공했다. 난도 6.2의 '여서정' 기술은 앞공중 720도 비트는 기술로 아버지인 '원조 도마의 신' 여홍철 교수가 1994년 완성한 '여2(양손으로 도마 짚고 두 바퀴 반 비틀어 내리기, 난도 5.6점)'보다 반 바퀴(180도 회전)를 덜 도는 기술이다. 이미 2년여 전인 2019년 6월 국제체조연맹(FIG) 규정집에 난도 6.2의 기술로 공식등재됐다. 결선 진출자 가운데 난도 6.2점의 기술을 시도하는 선수는 여서정이 유일하다.
이번 대회 개인 종합 은메달리스트 레베카 안드라데(브라질)가 1~2차 평균 15.08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미국 마이케일러 스키너(14.916점)였다.
도쿄(일본)=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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