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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무국은 메이저리거들의 올림픽 참가를 허락하지 않는다. 때문에 역대 메이저리거들의 올림픽 참여는 대학 시절, 타 리그 활동, 은퇴 이후 등 빅리그에서 뛰지 않을 때에 국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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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토론토에는 류현진이 있다. 역대 MLB 전체를 통틀어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손에 꼽는다. 하물며 류현진의 활약상에 비견할 선수는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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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안긴 베이징올림픽에서의 맹활약은 특히 눈부셨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캐나다 타선을 압도하며 9이닝 완봉승(126구)을 거뒀다. 1대0, 말 그대로 류현진이 만든 승리였다. 류현진 덕분에 한국은 최대한 투수진을 아꼈고, 준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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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이 선정한 명단 중 류현진에 비견될 선수는 쿠바의 올림픽 영웅이었던 올랜도 에르난데스(뉴욕 양키스·1992金), 호세 콘트레라스(시카고 화이트삭스·1996金 2000銀), 미국의 시드니 금메달을 이끈 로이 오스왈트(휴스턴 애스트로스) 벤 쉬츠(밀워키 브루어스·이상 2000金) 뿐이다.
올림픽에 연결지을 만한 선수가 마땅히 없는 팀도 있다. 때문에 토미 라소다(다저스·2000金 감독) 짐 르페브르(시애틀·2008 중국 감독) 등도 등장한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2008 4위)도 빠지지 않는다. 데이빗 로버트슨(필라델피아)처럼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도 여럿 언급된다.
그런데 정작 토론토에선 류현진이 아닌 바티스타를 꼽은 것. '올림픽 야구 역대 금메달 팀'으로 쿠바(1992 1996 2004)와 미국(2000), 한국(2008)을 소개하면서도 정작 류현진의 활약상은 까맣게 잊은 모양이다.
베이징올림픽에선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3경기(선발 2) 14⅓이닝 평균자책점 1.26의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조별리그 1차전 미국전 1이닝 무실점, 조별리그 4차전 일본전 5⅓이닝 1실점, 준결승 일본전 8이닝 2실점의 역투로 한국의 금메달을 이끈 또다른 한 축이었다.
하지만 MLB닷컴은 김광현도 외면했다. 김광현 대신 꼽은 선수는 2000 시드니 당시 이탈리아 대표로 나선 제이슨 시몬타치였다. 그래도 시몬타치는 당시 15⅓이닝 2실점의 쾌투를 펼친 선수다. 류현진만큼 억울하진 않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