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에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면류 제품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밀가루 대신 이색 재료를 활용한 '건강한 면' 상품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
식지 않는 비건(채식주의) 열풍과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얇아진 옷차림 때문에 몸매 관리를 위한 식이 조절에 나선 이들이 많아진 점도 이색 면 제품 흥행 요인으로 분석된다.
풀무원식품은 지난달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로 밀가루 면을 대체한 '건강을 제면한 두부면'(이하 두부면) 제품이 누적 판매량 500만개를 돌파했으며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시장 수출에 나섰다고 밝혔다.
두부면은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밀가루 대신 두부를 활용,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왔다. 취향에 따라 파스타, 비빔면, 짜장면, 샐러드 등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고, 끓는 물에 삶을 필요 없이 흐르는 물에 헹구면 바로 조리할 수 있어 편리하다.
지난 4월에는 식물성 소스를 함께 구성한 가정간편식 형태의 '두부면KIT' 2종(매콤라구파스타, 직화짜장)도 선보였다.
청정원도 지난달 '두부로 만든 콩담백면'을 출시하며 건강면 시장에 뛰어들었다.
신제품은 비빔국수, 동치미냉국수, 콩국수, 멸치국수 등 4종이다. 면을 따로 삶거나 볶을 필요 없이 체에 걸러 물기를 제거하고 동봉된 양념장이나 육수를 곁들이면 바로 완성돼 조리가 매우 간편하다. 칼로리도 100g 기준 20㎉ 수준이라 부담이 없다.
오뚜기의 '컵누들'과 '컵누들 쌀국수'는 다이어트를 시작한 이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제품이다. 유탕면 대신 녹두, 감자전분이 들어간 당면과 쌀국수 면이 사용됐는데, 맛있으면서 부담 없는 칼로리로 입소문을 탔다.
최근에는 6년 전 단종된 '컵누들 매콤찜닭맛' 제품이 재출시되기도 했다. 안동찜닭 속 당면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평으로 인기가 많았으나 갑자기 단종돼 소비자들로부터 아쉽다는 목소리가 계속돼 왔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가벼우면서도 맛있는 한 끼를 즐기려는 이들부터 건강한 식단을 꾸리려는 다이어터까지 건강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품 라인업 역시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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