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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박해민(중견수)-허경민(3루수)-이정후(좌익수)-김현수(1루수)-박건우(우익수)-강백호(지명 타자)-오지환(유격수)-양의지(포수)-김혜성(2루수)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그동안 8번 타자로 나서던 허경민을 2번으로 전진배치한 반면, 4번에서 2번으로 이동했으나 타격 부진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강백호가 6번으로 내려갔다. 이번 대회 타율 1할대 초반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양의지가 다시 포수마스크를 쓰고 선발 김민우와 호흡을 맞췄다. 엑토르 보르그 도미니카 감독은 에밀리오 보나파시오(중견수)-에릭 메히아(2루수)-훌리오 로드리게즈(우익수)-후안 프란시스코(1루수)-호안 미에세스(좌익수)-멜키 카브레라(지명 타자)-호세 바티스타(3루수)-찰리 발레리오(포수)-제이슨 구즈만(유격수)을 앞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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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회말 공격에서 1사후 허경민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이정후의 2루수 직선타가 병살타가 되며 허무하게 공격을 마무리했다. 고우석은 국내선 볼 수 없었던 2회초에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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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초 다시 마운드에 올라 이닝을 잘 막은 고우석은 4회초 선두 타자 발레리오에 볼넷을 내주고 구즈만의 타구가 진루타가 되면서 1사 2루 상황에 놓였다. 한국 벤치가 다시 움직였고,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세웅이 두 타자를 각각 잘 처리하면서 한국은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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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말 한국은 동점 찬스를 맞았다. 양의지 김혜성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박해민이 우중간 적시타를 치면서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허경민이 구원 투수 루이스 카스티요에게 투수 땅볼을 쳤으나, 카스티요가 공을 더듬는 사이 김혜성이 홈인하며 1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도미니카는 다리오 알바레즈를 내보내며 리드 수성 의지를 드러냈으나, 박해민이 도루 성공에 이어 폭투 때 홈을 밟아 5-5 동점이 됐다. 한국은 김현수에 이어 대타 오재일까지 볼넷 출루하며 2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고, 강백호가 도미니카 에이스 C.C.메르세데스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기어이 6-5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한국은 8회초 무너졌다. 조상우에 이어 등판한 오승환이 구즈만에 우전안타를 내준데 이어, 보나파시오의 희생번트 때 진루를 허옹했다. 메히아의 강습 타구를 오재일이 잘 막았으나 내야 안타가 된 상황에선 로드리게즈마저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폭투로 동점을 허용했다. 1사 2, 3루에서 프란시스코에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내준 한국은 미에세스에게마저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결국 패색이 짙어졌다. 김진욱이 등판해 아웃카운트 두 개를 채웠지만, 이미 점수차는 4점으로 벌어졌다.
한국은 8회말 선두 타자가 출루했으나 후속타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9회말 공격에서도 득점을 만들지 못하며 4점차 패배,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요코하마(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