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안중열이 롯데 자이언츠의 후반기 새바람을 이끈다.
롯데는 10일 NC 다이노스와의 후반기 개막전에서 5대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7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한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였다. 스트레일리 개인으로선 2020년 10월 2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 이후 312일만의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QS+)다. 지난해 스트레일리가 총 12번의 QS+를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올시즌 전반기에 얼마나 고전했는지도 드러난다.
그렇다면 그 호투를 이끌어낸 포수도 칭찬할 수밖에 없다. 안중열은 지난 7월 전역한 이래 첫 선발 출전이었다.
이날 안중열은 타석에선 2회초 추가점을 내는 적시타로 올해 첫 타점을 올렸고, 안방에선 스트레일리와 완벽하게 호흡을 맞췄다. 첫 경기를 치른 안중열은 "무관중이라 그런지 첫 선발이었지만 긴장되진 않았다. 내 할 일에 집중하자는 생각만 했다"는 덤덤한 소감을 밝혔다.
그간 롯데는 지시완을 중심으로 김준태 강태율 정보근 등이 주전 포수 자리를 다퉜다. 전반기 막판에는 신인 손성빈까지 가세했다.
안중열은 전역하기 전부터 유력한 롯데 안방마님으로 점쳐졌지만, 예상보다 1군 콜업이 늦어졌다. 하지만 올림픽 휴식기 동안 안중열의 무게감은 래리 서튼 감독에게 강렬하게 어필했다. 경기 전 서튼 감독은 안중열의 주전 발탁 및 선발 출전에 대해 "상무에서 잘했고, 롯데에 합류한 뒤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포수 자리를 스스로의 힘으로 얻어냈다"고 찬사를 보냈다.
안중열은 "스트레일리와는 공식전에선 첫 호흡이지만, 청백전과 불펜 피칭 때 호흡을 맞춰봤다"면서 "경기에 깊게 집중하고, 신중한 성격이라고 느꼈다. 편안하게 던질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노력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해나갈 예정"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타석에서는 내가 중심타자가 아니니 살아나가는데만 신경쓰고 있다. 오늘 첫 안타로 타점까지 기록해 팀에 조금은 보탬이 된 것 같다"는 속내도 드러냈다.
창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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