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전북 현대가 후반기에 맞춰 새로 '갈아 낀' 날개가 또 한번의 힘찬 날갯짓을 예고했다.
전북은 1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1라운드' 순연경기를 치른다.
지난 7일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구스타보의 페널티골과 문선민의 추가골로 2대1 승리, 후반기 첫 승을 신고한 전북은 기세를 몰아 지난 4월 이후 넉달만에 연승을 달린다는 계획이다. 10승6무4패, 승점 36점(20경기)을 기록 중인 2위 전북이 이날 승리시 선두 울산 현대(23경기 44점)와의 승점차를 5점으로 좁힐 수 있다.
분위기는 좋다. 대구전에서 송민규-문선민 양 측면 공격수 조합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내용과 결과를 잡았다. 송민규는 볼 키핑과 연계플레이, 문선민은 빠른 발을 앞세운 공간 침투로 전북 공격에 창의성과 속도를 입혔다.
측면 공격자리는 전반기 내내 김상식 전북 감독의 골치를 아프게 한 포지션이다. 중앙 성향이 강한 쿠니모토와 김보경 등을 측면으로 돌리는 등 변화를 줬지만, 신통치 않았다. 한교원 외에는 제몫을 해주는 윙어는 전무하다시피 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거쳐 K리그 후반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민을 해결해줄 측면 공격수가 둘이나 새롭게 합류했다. 이적료 20억원을 들여 포항 스틸러스에서 송민규를 영입했고, 그에 앞서 문선민이 김천 상무에서 전역했다. 그리고 둘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경기부터 효과가 드러났다.
나흘 간격의 경기다 보니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지만, 김 감독의 그간 발언을 비춰볼 때 '좌규우민'이 그대로 선발 출격할 가능성도 있다. 김 감독은 "전반기엔 선수들을 관리했다면, 후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승점 관리를 해야 한다"고 줄곧 말해왔다.
광주는 기세 오른 전북이 부담스러울 법하다. 지난 주말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0대1로 패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같은 라운드에서 서울과 성남FC가 승리하며 승점차가 각각 5점과 3점으로 벌어졌다.
후반기 반전카드로 데려온 조나탄과 '에이스' 엄원상, 플레이메이커 김종우, 파이터형 미드필더 이찬동, 주전 골키퍼 윤보상은 줄줄이 부상을 한 상태. 김호영 광주 감독은 서울전을 마치고 "팀 스피릿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반드시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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