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 7월 초, KIA 타이거즈의 불펜 뎁스 향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오랜 재활을 하던 투수들이 실전에 복귀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좌완 파이어볼러' 하준영과 클로저 출신 전상현이었다.
지난해 5월 팔꿈치 인대 재건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1년을 통째로 쉰 하준영은 기나긴 재활과 실전에 투입되기 전 받아야 할 테스트를 모두 통과한 뒤 지난달 1일부터 첫 실전 경기에 투입됐다. 지난 2월 초 오른어깨 통증(연골) 재발로 스프링캠프에서 이탈했던 전상현도 지난달 2일 첫 출격한 뒤 꾸준하게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KIA는 기존 불펜진에다 하준영과 전상현을 포함시키고 장지수와 한승혁 등 군제대 자원들로 불펜 뎁스를 강화시키려는 계획이었다.
헌데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 가진 연습경기를 모두 마치자 문제가 발생했다. 전상현과 하준영이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전상현은 사타구니, 하준영은 어깨에 미세통증을 느끼고 있다. 심각한 건 아닌 듯하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하준영은 1년간 수술 후 재활하는 과정에서 오는 심리적인 문제인 것 같다.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상현도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후반기 개막 이후 바로 리그에 돌아올 수 없겠지만 시즌 후반에는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계획은 어긋났지만, 그래도 계획대로 1군 콜업을 진행 중인 투수가 남았다. 우완 사이드암 박준표다. 지난해 7승1패 11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1.57로 '커리어 하이'를 찍은 박준표는 올 시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들쭉날쭉한 경기력이 문제였다. 평균자책점은 8.69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올림픽 휴식기를 통해 조정을 마친 모습이다. 지난 10일 한화와의 2군 경기에서 팀 내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안타 2삼진 무실점으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박준표가 가장 빠르게 합류한다. 전상현은 사타구니 통증, 하준영은 어깨 미세통증으로 통증 없어진 후에 훈련을 재개한다"고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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