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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백이', 차력왕 등의 이미지를 가진 정동남은 민간구조대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약 50년 전부터 인명구조활동을 하던 정동남은 1975년을 특수인명구조단을 결성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정동남이 특수인명구조단을 결성한 이유는 동생이었다. 정동남은 "집에 들어가면 지금도 '형'하면서 뛰어올 거 같다. 동생이 1969년 중학교 3학년 때 한강에 빠져서 익사했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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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구하러 갔지만 모래 때문에 시야 확보가 안되는 등 동생을 찾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정동남은 "그때 배가 왔는데 돈을 주면 건져주겠다더라. 아버지랑 돈을 구해서 주니까 바로 가서 동생의 위치를 찾았다"고 동생의 시신을 마주했다고 밝혔다. 정동남은 "전문가가 돼서 보니까 그런 피부색은 심장마비더라. 관이고 뭐고 없어서 나무 사과 상자로 관을 짜고 화장을 했다. 50년이 지나도 아직도 동생 생각만 하면 벌떡벌떡 일어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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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민간구조대원으로의 첫 구조 활동을 떠올린 정동남은 "심장마비로 죽을 뻔했다"고 밝혔다. 정동남은 "대학생 둘을 구조해야 했다. 그때는 장비가 없어서 맨몸으로 갔다. 맨몸으로 들어갔다가 숨 쉬러 다시 올라오는 식이었다"며 "조류 때문에 시신들이 왔다갔다하는데 그걸 몰랐다. 내려갔다가 숨을 쉬려고 올라가는데 시신과 마주쳤다. 너무 놀라서 도망가는데 바깥으로 나가야 하는데 바다 가운데로 도망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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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