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경남FC가 낙동강 더비에서 승리하며 무패 행진을 달렸다.
경남은 1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25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서 1대0으로 신승했다.
이날 승리로 3연속 무패(2승1무)를 달린 경남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올해 첫 낙동강 더비에서의 홈경기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맞대결 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여기에 승점 33(9승6무10패)을 기록하며 부산(승점32)을 밀어내고 5위로 자리바꿈했다.
올시즌 3번째 '낙동강 더비'. 앞서 1승1패를 나눠가졌던 두 팀은 이날 경기도 막상막하였다.
전반 초반은 볼 점유율에서 부산이 57%대43%로 앞섰지만 위협적인 공격에서는 경남이 앞섰다. 경남은 외국인 선수 윌리안을 중심으로 백성동 윤주태가 부산 수비라인을 괴롭혔다.
한데 낙동강 더비 이웃팀끼리 사이가 너무 좋았을까. 판세는 전반 중반이 지나면서 약속이라도 한 듯 부산으로 넘어갔다. 위기를 견뎌내며 몸이 풀린 부산이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경남을 연신 압박했다.
하지만 경남과 마찬가지로 마무리가 아쉬웠다. 골문 코 앞에서 기회를 잡은 헤나토는 볼터치 스텝이 꼬이면서 그냥 날려버렸고, 41분 역습에 이은 드로젝의 결정적인 슈팅은 허공을 가르고 말았다.
득점없이 전반이 끝난 뒤 두 팀의 파울은 경남 7개, 부산 5개(경고 1개 포함)로 낙동강 더비의 치열한 상흔만 남겼다.
후반은 정반대 양상이었다. 페레즈 감독이 경고누적으로 벤치를 비운 가운데, 무승 탈출을 노려야 했던 부산이 갈 길이 더 급했는지 초반부터 경남을 바짝 위협했다.
후반 4분 프리킥에 이은 안병준의 문전 논스톱 슈팅이 경남 골키퍼 손정현의 슈퍼세이브에 막혔고, 7분 안병준의 문전 공략이 수비수의 발에 걸렸다. 10분 드로젝의 슈팅마저 경남 수비수 김영찬을 맞혔다.
이후 설기현 경남 감독은 윤주태 대신 도동현을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는데, 이게 적중했다. 부산이 연이은 기회를 살리지 못해 집중력이 흔들린 사이 도동현이 번쩍였다. 28분 윌리안의 터닝슛이 부산 골키퍼 최필수의 세이브에 막혀 나온 세컨드볼을 살짝 밀어넣었다. 도동현에겐 짜릿한 시즌 데뷔골이자 팀에는 천금같은 골이었다.
부산은 대반격에 나섰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가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고, 경남도 추가골 기회를 아쉽게 날리는 등 낙동강 더비는 1골차 승부로 흥미진진하게 마감됐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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