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등번호는 뺏겼지만, 미소를 되찾았다.
토트넘 임대를 마치고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간 가레스 베일(31)이 행복축구 중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베일이 밝게 웃는 사진과 '미소가 돌아왔다'는 문구를 헤드라인으로 걸었다.
기사 내용에는 베일의 달라진 입지와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의 영향 등을 담았다.
베일은 지난 15일, 익숙한 11번이 아닌 올시즌 번호인 18번을 달고 뛴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의 2021~20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루카스 바스케스를 향한 롱패스로 카림 벤제마의 선제골을 끌어냈다.
두 개의 슈팅이 골문 밖으로 날아가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활약이 나쁘지 않았다. 베일은 3-1로 앞서던 후반 23분 호드리고와 교체돼 나갔다.
돌아온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팀은 4대1로 대승하며 기분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베일이 헌신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나는 그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베일은 큰 야망을 드러냈다"며 "아직 몸상태가 최상은 아니지만 점점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합격점을 내렸다.
불과 열흘 전만 하더라도 베일의 입지는 여전히 불안해보였다. 오스트리아에서 진행한 AC 밀란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생뚱맞은 등번호 50번 달고 출전한 베일은 전반 40분 페널티를 실축했다.
썩 좋은 출발은 아니었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베일을 개막전부터 선발로 내보내며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전임 지단 감독 시절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다. 베일은 지단 감독이 이끌던 2019~2020시즌 라리가에서 단 12경기 선발출전에 그쳤다. 시즌 도중 엔트리에서 제외돼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낮잠 퍼포먼스, 망원경 놀이 등을 하는 등 기행을 일삼았다.
급기야 지난시즌 이전에 몸담은 토트넘으로 임대를 다녀왔다. 지단 감독은 지난시즌을 끝마치고 사퇴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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