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2017년 단 4 주 만에 10 만 관객 동원, 전석 매진의 신화를 이룬 성공적인 초연에 이어 2018년 재연 역시 '젠더프리 캐스팅', '싱어롱 커튼콜 열풍'과 함께 흥행 신드롬을 몰고 오며 두 시즌만에 '국민뮤지컬'로 등극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없이 리메이크되며 세대를 불문하고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붉은 노을', '옛사랑', '소녀', '깊은 밤을 날아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등 1980~90년대 대중음악을 장악하며 대한민국 '팝 발라드' 장르를 개척했던 고 이영훈 작곡가의 곡을 토대로 더욱 트렌디하며 세련되게 곡을 편곡했다. 레트로와 뉴트로 감성 모두를 선사하는 주크박스 뮤지컬로 여러 세대의 다양한 관객층을 공연장으로 불러들이며 뮤지컬 관객층의 저변을 넓히는 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인공 명우 역을 맡은 윤도현은 18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가족의 반응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사실 딸이 공연을 보는 날 긴장을 제일 많이 했다. 항상 거침없이 후회도 없이 다 얘기하는 유일한 사람이 딸이다. 귀도 예민하다. 튠이 잘못되고 목소리가 안좋은 것도 늘 지적한다. 다행히 그날은 잘 봤다고 괜찮았다고 하더라. 연기도 예전보다 좋아졌다고 하더라. 그땐 긴장을 진짜 많이 했다.(웃음)"
YB멤버들도 공연을 봤다. "영국인 멤버 스캇은 잘 이해를 못할 줄 알았는데 반응이 좋더라. '노래가 완벽했다. 목소리 관리를 잘한 것 같다'고 하더라. '못알아들어도 충분히 느낄수 있었다'고 말해줬다. (박)태희 형은 멤버들과 같이 왔는데 마음놓고 울 수 없었다고 한 번 더와서 보고 울고 갔다.(웃음)"
지금 윤도현은 뮤지컬의 매력에 완전히 빠진 상태다. "항상 내가 재밌게 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대 출연진들이 많은 뮤지컬이 재밌다. 외골수처럼 밴드만 해와서 많은 사람들과 작업하는게 흔한 일이 아니라 이런 것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매번 공연할 때마다 어떤 날을 어렵게 풀린 날이 있고 쉽게 가는 날이 있다. 쉽게 가는날은 보는 분들도 편안하게 느끼시고 명우 캐릭터를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다. 명우라는 캐릭터가 처음에는 잘못하면 참 이기적이고 자기하고 싶은대로 하는 것 같은 캐릭터라 배우들과 토론을 많이 했다. 또 내가 음악을 하다보니 나와 닮아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 음악 이외에 다른 부분을 많이 생각 안하고 살아와서 주변인들이 보기에는 서운할 것도 많을 것 같다. 음악이 나에게 많이 중요해서 내 일상과 닮아있는 부분이 있어서 연기하는데 개인적인 감정이입이 많이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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