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최민준(21·SSG 랜더스)이 선발 투수로서 가치를 한껏 뽐냈다.
최민준은 1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15순위)로 SK(현 SSG)에 입단한 최민준은 올 시즌 전반기 동안 구원투수로 주로 등판하다가 지난 7월 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가능성을 보여줬다. 4⅓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이 본격 합류했다.
두 번째 선발 등판은 멀었다. 전반기 한 차례 추가 등판이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반기가 조기 종료됐다. 후반기에는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꼬여 등판이 뒤로 밀렸다.
약 한 달만에 이뤄진 등판. SSG 김원형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오랜만에 경기에 나오니 1회를 잘 넘기는지가 오늘 경기의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이날 최민준은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3㎞에 그쳤지만,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고루 섞으면서 NC 타선을 묶었다.
김원형 감독의 걱정대로 1회 기복을 보였다. 첫 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볼넷 두 개가 연속으로 나오면서 흔들렸다. 그러나 강진성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첫 테이프를 끊었다.
2회 안타 한 개를 맞았지만, 실점을 하지 않았던 최민준은 3회 2사 후 나성범에게 던진 커브가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홈런을 허용했다.
3회 추가 실점없이 넘어갔지만, 4회 고전했다. 선두타자 강진성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실점 위기를 맞았다.
수비의 든든한 지원이 따랐다. 유격수 땅볼 타구 때 박성한이 3루에 송구했고, 주자가 아웃이 되면서 한 고비를 넘겼다. 박준영을 삼진으로 처리한 최민준은 김태군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3루가 됐지만, 김주원을 뜬공 아웃시키면서 이닝을 끝냈다.
5회에는 선두타자 김기환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최정원의 땅볼로 선행 주자를 잡았고, 나성범의 땅볼이 병살로 이어지면서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총 83개의 공을 던진 최민준은 2-1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데뷔 첫 선발승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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