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비시즌, 보이지 않는 전쟁이 일어나는 시기다.
단지 쉰다는 개념 뿐만 아니라, 현대에서는 트레이드를 통해 팀 전력을 강화하고 우승과 리빌딩의 기조를 정하는 '프런트들의 전쟁'이 일어나는 시기다.
야구에서는 겨울, 농구에서는 여름이 비시즌이다. 때문에 계절의 특성을 고려해 야구는 '스토브리그'라는 명칭이 주어졌고, 농구에서는 '에어컨리그'라는 별칭이 만들어졌다.
NBA '에어컨 리그'는 치열하다. '윈 나우'를 고수하는 팀들은 보다 효율적이면서도 파괴적 로스터를 구축하기 여념이 없고, '리빌딩'을 기조로 삼는 구단은 기존 유망주들을 살리면서도, 효율적 트레이드를 통해 신인 드래프트권 확보 등 미래를 준비하기 여념이 없다.
이번 '에어컨 리그'도 거의 마무리됐다. 과연 30개 구단 중 어떤 팀이 가장 뛰어난 '에어컨 리그'를 보냈을까.
미국 CBS스포츠는 NBA 30개 구단의 비시즌 행보를 평가, A플러스 등급부터 C마이너스 등급까지 평점을 매겼다.
유일하게 A 플러스를 받은 구단. 바로 마이애미 히트다.
일단 마이애미는 기본적으로 샐러리캡 정리가 잘된 구단이다. 지난 시즌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염두에 두면서 '슈퍼스타급' 선수 한 명을 영입할 수 있는 샐러리캡 구조를 세심하게 짰다. 물론 아데토쿤보가 밀워키 잔류를 선언하면서 마이애미 계획은 백지화가 됐지만, 샐러리캡 구조는 여전히 좋다. 이번 비시즌에 여유있는 행보를 보일 수 있는 근본 이유이기도 하다.
일단 에이스 지미 버틀러와 계약을 연장했다. 또, FA로 풀린 카일 라우리, PJ 터커, 마키프 모리스를 데려왔다.
간판 가드였던 고란 드라기치를 트레이드했고, 안드레 이궈달라, 트레버 아리자, 켄드릭 넌과 계약하지 않았다. 유망한 센터 프레시우스 아치우와는 트레이드했다.
기존 원-투 펀치 버틀러와 뱀 아데바요를 중심으로 그들을 도와줄 던컨 로빈슨, 빅터 올라디포 등과 재계약했다.
CBS스포츠는 '마이애미 히트의 오프 시즌은 잘 정돈됐다. 카일 라우리는 마이애미가 필요한 수비와 슈팅 능력을 지닌 선수이고, 로빈슨의 3점슛은 마이애미에 꼭 필요하다. 또 버틀러를 연장계약으로 묶으면서 팀 중심을 탄탄하게 했고, 올라디포를 최소계약으로 묶었는데, 그가 부상에서 회복된다면 정말 대단한 계약이 될 것'이라고 했다.
A 등급을 받은 구단은 휴스턴, 골든스테이트, LA 클리퍼스, 애틀랜타, 뉴욕 닉스 등이고, 최저 등급인 C 마이너스를 받은 팀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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